성형외과

한국 여성들 몸매, 변하고 있다(1)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거닐다 보면, 작은 얼굴에 긴 팔다리, 늘씬하고 쭉쭉빵빵한 젊은 여성들 때문에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곤란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영국 출신 친구는 이런 말을 한다.

세계 각지를 떠돌아다니다 보면 각국 여성들의 외모를 비교하게 되는데, 얼굴과 몸매를 통틀어 가장 예쁜 여성의 순위가 1위 체코슬로바키아, 2위가 뜻밖에도 한국이란다. 비록 주관적 판단이긴 하나 한국 여성의 미모와 체형이 서구열강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실시한 ‘신체치수측정조사사업’의 ‘한국인 체형정보’에 따르면 한국인이 얼굴 크기뿐 아니라 체형이 변화했다. 8등신에 가까운 몸매가 수두룩하고 서구형 배둘레햄도 잔뜩 늘었다. 바야흐로 한국인의 ‘종자’ 변화가 시작되는 것인가. 2회에 걸쳐 이를 살펴보도록 하자.

평면은 가라, 입체형 왔다 - 길이 넓이 다 줄어든 한국인 얼굴

지난 79년 대비 남성의 머리 수직길이가 24.6cm에서 23.6cm로, 여성은 23.3cm에서 22.3cm로 작아졌다고 한다. 길이뿐 아니라 넓이 또한 1970년대 이후 출생한 신세대의 경우 턱 용적이 15% 줄어들었다. 머리 모양 역시 변해 조상들의 머리가 ‘고구마’ 형이었다면, 요즘은 ‘땅콩형’이다.

납작하면서 뾰족하던 머리가 앞뒤로 볼록하게 변해가고 있는 셈. 또, 이마가 넓어지는 반면 턱은 좁아지고, 코가 있는 중안부가 길어지는 데 비하여 광대뼈는 적게 돌출하여 전체적으로 얼굴 폭이 갸름해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제는 주위를 둘러보면 쌍꺼풀 없는 이가 거의 없다. 외려 가늘고 작은 눈에 눈동자마저도 작고, 눈 길이는 짧은데 눈 사이가 넓은 ‘전형적인 한국인의 눈’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이 종자의 개량인지 성형의 힘인지 과학적 측정이 이뤄진 바는 없지만, 몽골리안의 유전적 증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8등신 몸매? 그러나 울룩불룩

얼굴만 변했나? 몸매도 ‘미국인 게섰거라’ 할 참이다. 20대의 평균 키를 보자. 남자는 79년에 비해 6cm 자란 173.2cm, 여자는 4.5cm 자란 160.0cm다. 79년 당시 서양인에 비해 10cm 이상 작았었는데, 지금은 남자의 경우 미국인보다 고작 5.3cm, 여성도 5.5cm 작을 뿐이다.

키만 따라잡는다 해서 인체가 서구형으로 바뀌었다 할 수는 없는 일. 인체 균형을 따지는 ‘등신’ 구분에 있어서도 체형변화의 증거가 포착됐다. 한국 복식사 자료와 이번 ‘한국인체형정보’ 내용을 꼼꼼히 종합해보면 남성 여성 모두 7등신으로 파악됐다. 남성의 경우 고구려시대 5.9등신이던 것이 조선시대에는 6.4 등신, 79년 6.8 등신으로 되었다가 최근 7.4등신으로 바뀐 것. 여성도 고구려시대 5.8 등신에서 최근 7.2 등신으로 신체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게도 소망하던 ‘서구형’ 인체를 TV 브라운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쉽게 마주칠 수 있게 된 셈인데, 이러한 체형변화의 원인은 무엇이며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지 다음 글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심형보 바람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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