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의심⑤
입력 2007/06/12 16:16
어깨 부상 당했을 땐 물리치료
발바닥
장시간 걷기 또는 달리기 후에는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쉽다. 족저근막염이 발바닥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발 뒤꿈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족저근막의 신축성이 떨어지고 발 뒤꿈치 뼈가 튀어나와 수술을 받아야 할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마라톤 할 때 발바닥 통증을 느꼈다면 쉬는 게 좋다. 통증이 계속되고 뒤꿈치가 붓거나 아프면 소염제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팔꿈치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 팔을 주로 쓰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팔꿈치 부상이 오기 쉽다. 팔꿈치는 다치는 부위가 안쪽, 바깥쪽이냐에 따라 ‘내측상과염(골프 엘보)’, ‘외측상과염(테니스 엘보)’으로 나뉜다.
골프 엘보는 땅바닥을 쳤을 때 강한 충격이 팔목과 팔꿈치에 가해져 생긴다. 통증은 감전된 것 같이 손가락 끝까지 퍼진다. 또 팔을 비틀거나 빨래를 쥐어짜는 동작을 할 때도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생긴다.
손목이나 손가락을 구부리는데 쓰이는 근육에 이상이 생기며, 심하면 손바닥과 손등 안쪽 신경이 마비될 수 있다. 테니스 엘보로 불리는 외측상과염은 팔이 구부러지는 팔꿈치 관절의 바깥쪽이 아픈 질환이다.
테니스와 같이 손에 물건을 쥐고 뒤트는 동작을 할 때나 나사못 돌리기, 뜨개질 등을 하면서 생기기도 한다. 팔꿈치 통증이 심해지면 문고리를 돌리거나 물건을 집지도 못할 정도로 힘이 빠진다.
어깨
스쿼시, 농구, 덤벨, 역도 등 어깨 움직임이 많은 운동에서는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올 수 있다. 부상이 잦은 ‘극상근’은 어깨뼈에서 뚜껑 역할을 하는 곳의 연결부위 인대 밑을 지나는 근육으로 팔을 올리거나 어깨를 회전시킬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깨충돌증후군 발생 초기에는 어깨 전반에 묵직한 통증이 생기다가 가볍게 팔을 움직이는 동작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잠을 못 잘 정도로 통증이 오고 어깨관절이 붓거나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안정을 취하면서 처음 1~2주 동안 어깨관절 사용을 금하고 물리치료를 해야 한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 도움말=진영수 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센터교수,김용욱 라파메디앙스 정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