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감기약 Yes
먹는 피임약·갑상선약 No

이미지
조선일보 DB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아기에게 해로울까봐 아파도 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암제 등 특별한 약을 제외하면 젖 먹이는 엄마들도 대부분의 약을 먹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립독성연구원은 고혈압, 당뇨, 천식, 결핵, 간질, 감기, 성병, 유선염, 방광염 치료제들은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이 복용해도 아기에게 해롭지 않다고 밝혔다.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은 대개 모유를 먹이는 엄마가 복용해도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돼 있다.

고혈압 약 중에서도 ‘프로프라노롤’, ‘하이드로크로로타이아자이드’ 성분의 약, 당뇨약 중에서는 인슐린, 경구 혈당 강하제가 더 안전하다.

감기약 중에서는 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코데인 성분이 든 약, 우울증 약 중에서 써어트랄린, 파록세틴, 시탈로프람, 플루옥세틴 성분 의약품이 비교적 안전하다. 간질약도 발프로익-액시드, 라모트리진, 가바펜틴, 카바마제핀 성분이 들어간 약은 먹을 수 있다.

모유를 먹이는 엄마가 먹어서는 안 되는 약물도 있다.

항암제나 먹는 피임약, 갑상선 치료제 아이오다인, 뇌하수체 종양 치료제 브로모크립틴, 방사선 관련 약물 등은 아기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감기약도 장기 복용하거나, 천식 치료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아기에게 해를 줄 수 있다. 인터페론은 복용이 가능하지만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국립독성연구원 이규식 사무관은 “약물이 안전하더라도 3일 이내로 짧게 복용해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을 택해야 한다. 또 잠자기 전에 약을 복용하거나 젖을 먹인 뒤 바로 약을 복용하면 아기에게 미치는 약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