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전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작은 빨간집모기)를 확인하고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제2종 법정전염병으로 대체로 7월 중순부터 시작해 9월까지 유행한다. 하지만 이상고온 현상의 영향으로 4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본뇌염은 1~15세 연령대가 발병 확률이 높으며, 5~9세 어린이들이 가장 잘 걸리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대전선병원 소아과 유혜영 과장은 “5~9세의 어린이에게 빈발하는 일본뇌염은 간단한 접종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면역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달 전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일본 뇌염 발생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만큼 5월이 예방접종의 적기이며, 늦어도 6월말까지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뇌염은 뇌염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증으로 감염자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일단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도 크다. 일본뇌염의 증상은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이상, 흥분상태 등이다. 치사율은 5~10%로 매우 높고 완치 후에도 20~30%가 기억력 상실, 판단력 저하, 사지운동 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예방접종뿐 아니라 모기를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축사주변, 웅덩이 등 모기 서식처가 될 수 있는 곳을 살충 소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금숙 헬스조선 인턴기자 sixstring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