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男 모르는 ‘비밀의 고통’ 줄이는 법

생리통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국 여성들은 88%에 불과하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 교수팀이 1995~2005년 생리통으로 병원을 찾은 10~20대 환자 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최 교수는 “찜질과 간단한 체조, 진통제, 음식 등의 몇 가지 방법만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생리통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1. 진통제 고르기

염증으로 인한 관절염과 자궁의 강한 수축으로 인한 생리통에는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해 소염작용과 해열, 진통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는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제제가 좋다는 것.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에는 타이레놀, 게보린, 펜잘 등이 있으며, 이부프로펜 제제는 이지엔6, 부스코판 등이 있다.

2. 생리대 고르기

구체적인 임상시험은 없지만 천연생리대를 바꾼 여성들 대부분이 생리통 완화 효과를 경험했다고 한다. 일회용 생리되는 화학처리를 했을 뿐 아니라,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졌으며, 습하고 따뜻해 곰팡이류의 잡균이 회음부와 질에 잘 번식하기 쉽다.

3. 음식 고르기

생리통 완화를 위해 설탕, 조미료, 염분의 섭취를 줄이고, 차가운 식품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야 한다. 대신 철분과 치즈, 우유와 같은 유제품, 생선과 조개 등의 해조류, 녹황색 채소, 신선한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의 생강차, 홍차, 꿀차, 쑥차를 마시는 것으로도 생리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4. 운동 고르기

생리 기간에 가장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바로 운동이다.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더욱 움츠려 든다. 하지만 혈액 순환 기능 활성화를 위해서도 운동은 필수이다. 조깅이나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스트레치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요가는 골반과 하복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효과가 좋은 자세라 하더라도 무리할 경우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나비자세 : 바닥에 앉아 발바닥을 서로 마주 댄 채 최대한 몸 쪽으로 끌어당겨 발가락을 양손으로 감싸 쥔다. 숨을 내쉴 때 이마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내려가면 되는데, 이때 허리가 휘지 않고 최대한 편 상태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자세는 골반주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줘 생리통과 생리불순을 완화시켜준다.

* 코브라 자세 : 엎드려 주워 발끝부터 아랫배까지 바닥에 붙인 채로 양팔로 어깨 높이 정도의 바닥을 짚고 천천히 머리와 상체를 젖힌다. 이때 아랫배와 하체는 바닥에 붙은 상태로 뒤꿈치를 모으고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자세는 생리통과 변비 등에 효과적이다.

* 메뚜기 자세 : 좌골신경계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하복부냉증에 효과적이며, 스트레스나 인내심 부족 등을 예방하기도 한다. 이 자세는 두 다리를 가지런히 뻗고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허벅지 밑에서 곧게 뻗어 손바닥이 바닥을 향하도록 한 다음, 숨을 마시면서 한쪽 다리를 쭉 뻗어 수평을 만든다. 수초간 이 자세를 유지한 후 숨을 내쉬며 내리고, 반대편 다리를 들어 올린다. 익숙해지면 두 다리를 동시에 들어올린다. 허벅지 밑의 손바닥은 주먹을 쥐며 하체를 지지해도 된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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