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과일 주스+단백질 보충제 ‘영양 궁합’ 좋다
입력 2007/03/02 10:34
부종, 저혈압, 빈혈, 피부색소 변화, 푸석한 머릿결과 피부, 월경 이상. 과일·주스 다이어트에 몰두하다 흔히 겪는 증상들이다.
과일 다이어트로 장기간 열량을 제한하면 근육 분해가 일어나며, 과일에서 공급받지 못하는 여러 단백질과 아미노산 결핍으로 신체에 이상이 생겨 좋지 않은 증상을 가져온다. 과일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반드시 달걀이나 우유 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단백질 보충제를 주스에 섞어 마시는 것도 한 방법. 단백질 보충제는 가루 형태로, 건강식품점에서 쉽게 살 수 있다. 그런데 건강식품점에 가보면 단백질 보충제도 콩을 재료로 한 ‘콩단백질’, ‘달걀단백질’, 우유로 만든 ‘유청단백질’등 여러 가지다.
기능성 과일음료 전문점 스무디킹 상품개발 담당 김성미(29) 대리는 “콩단백질이 영양면에서는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 “100g 당 단백질이 41.8g으로 쇠고기의 2배. 철분도 쇠고기보다 4배 더 많아요.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데다 지방도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이죠.”
유청단백질은 락토글로블린, 락토알부민, 혈청알부민 등 생체방어 기능을 지닌 단백질 성분을 가지고 있다. 체내 소화흡수도 다른 단백질보다 빠르다.
달걀단백질은 흰자로 만드느냐, 노른자로 만드느냐에 따라 다시 구분된다. “성장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조성면에서 보면 모유 다음으로 우수합니다. 흰자에는 지방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죠. 노른자는 흰자와 비교하면 열량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대부분 함유됐다는 장점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단백질을 고르면 됩니다.”
단백질 보충제는 얼마나 먹는 게 좋을까? 김 대리는 “단백질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100g”이라며 “자신이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단백질 양을 따져보고 모자라는 만큼을 주스에 섞어 마시면 된다”고 알려줬다.
/ 김성윤기자 gourme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