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과 새학기 개학이 얼마남지 않았다. 요즘 어린이들은 개성이 뚜렷해서 책가방을 고를 때도 맘에 드는 것을 고르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취향에만 전적으로 맡겨서는 곤란하다.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인만큼 가방을 잘못 고르면 척추가 휘어지거나 성장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의 올바른 책가방 고르는 법을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정형외과 이순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1. 패션보다는 기능이 우선!

바퀴 달려 있는 여행가방 모양의 끄는 책가방은 일반 책가방보다 독특해서 젊은 엄마들이나 남과 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책가방의 무게감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지만한 방향으로 끌게 되어 차지 발육에 편향을 초래할 수 있고, 이동시에도 뜻하지 않은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균형감각이 부실하고 발육중인 아이들은 전형적인 배낭형 가방이 좋다. 또 캐릭터 위주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되, 전체적으로 밝은 색상, 부분저긍로 반사형광 재질들이 있으면 도로교통안전을 위해 더욱 좋다. 

2. 아이체형에 맞게 섬세하게 조절해줘야

책가방을 고를 때는 되도록 아이가 직접 착용해보게 해서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길이를 맞춰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고 구매 후에도 세밀하게 어깨 폭, 가방끈 길이 등을 내 아이에 맞게 최적화 시켜줘야 한다.

가방끈은 폭이 넓어야 어깨 근육이나 혈관을 덜 압박한다. 또 가방 맨 꼭대기가 목 높이에 근접하도록 해야 하고, 맨 아래부분은 엉덩이 바로 위 부분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가방끈이 헐렁해서 아이가 뛰거나 할 때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아이 등과 밀착되는 것이 좋다. 좌우 끈길이는 조절선을 싸인펜 등으로 체크해가면서 늘려주거나 수시로 좌우대칭을 점검해주는 게 필요하다. 물론 아이의 체격보다 조절범위를 넘었다면 새로 구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3. 책가방의 무게는 3~4kg 넘지 않게 

갓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책가방이 얼마나 무겁겠냐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은 방과 후 2~3개 학원으로 이어지는 일이 다반사라 심할 경우는 5㎏을 훌쩍 넘길 때가 많다. 이렇게 무거운 가방은 척추발육, 신진대사에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체격과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책가방 사용은 고개와 상체를 앞으로 돌출시켜 목이 길고 앞으로 웅크러진 거북이형 체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체중계로 가끔 가방 무게 확인할 것

초등학생의 책가방 무게는 되도록 3~4kg대를 유지하도록 한다. 아이들마다 체격과 체중, 체력이 다르므로 보다 정확하게는 자기체중의 10~15%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매일 아이의 등하교시 준비물, 과제물 등을 학습지도 개념으로 봐 주면서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은 불필요한 것을 자랑삼아 가방에 넣어다닐 때가 많으므로 체중계를 통해 책가방의 무게도 수시로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