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골반 아픈 남성 "유산소운동 하세요"
입력 2007/01/25 09:48
만성전립선염이나 골반통을 가진 남성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증상을 현저히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의 만성염증이 치료하기 어려운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수백만명의 남성들이 이와 같은 만성전립선염이나 골반통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데도 정확한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같은 질환은 36-50세 사이의 남성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며 주로 골반, 고환, 음경, 직장 부위 등의 통증과 염증 증세를 보인다. 또 빈뇨나 성행위 장애 등이 이와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에서 흔히 보이는 증상이다.
이태리 카레기병원 기우비레이 박사팀이 비뇨기과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 이같은 환자들의 삶의 질은 현저히 낮고 치료로부터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환자들에게 유산소 운동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알기 위해 20-50세 연령의, 기존 치료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231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중 일부에게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시키고 나머지는 대조군으로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 연구 결과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의 사람들에게서 만성전립선염 증상이 현저히 개선, 통증이 많이 사라지고 삶의 질도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골반통이나 전립선염 증상을 가진 환자에서 유산소 운동이 적절한 치료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검증을 위해서는 더욱 대규모의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