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어린이 종합영양제, '안먹어도 그만'

시중 약국 앞쪽 진열대에 빠지지 않는게 어린이 영양제다. 자신들의 영양상태는 제대로 챙기지 않더라도 아이들한테는 무엇 하나라도 좋은 걸 먹여야 겠다는 부모들의 마음이 약국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다.

이처럼 수십개 제품의 어린이용 영양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특별히 문제가 없는 한 영양제를 먹일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의들의 중론이다. 어떤 영양제를 먹일까 꼼꼼하게 챙기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음식을 어떻게 먹일까 고민하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

하정훈소아과 하정훈 원장은 “아이들의 경우 음식을 제대로 먹으면 특별히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무분별한 복용을 경고했다. 성장 발육을 위해 각종 비타민과 칼슘 미네랄, 심지어 코엔자임 큐텐까지 포함돼 있는 영양제를 함부로 먹을 경우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

하 원장은 “지용성 비타민 등은 몸에 축적되기 때문에 과량을 먹으면 절대 안된다”며 비타민 A같은 경우 독성이 있기 때문에 간손상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어린이 영양제의 무분별한 복용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 노출 가능성이 크지만 언제,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한다는 기준이나 지침은 서있지 않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어린이 영양제를 구입해 설명서를 보지도 않고 나이별로 확인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아이들에게 비타민 제재나 영양제를 먹어야 할까?

아이가 햇빛을 제대로 볼 시간이 없다면 비타민 D를 골라 먹일 필요가 있다. 특히 모유에는 비타민 D가 없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주는 것은 나쁠 것이 없다.  또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의 경우엔 철분제가 강화된 영양제를 구입해 복용시키면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채소와 고기 등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면 어린이 영양제를 굳이 먹일 필요가 없다. 아이의 영양보충을 위해 영양제를 먹이는 것이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부모 자신들을 안심시키는 것 밖에 안되기 때문. 1-2세의 아이들의 경우 이미 분유나 모유를 통해 대부분의 영양소를 공급받고 있다는 것이 정부 통계로도 증명돼있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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