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겨울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적극 대처하기 위해 그 원인 바이러스로 분석된 장염바이스러스 색출작전에 나섰다.
최근 정부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노로바이러스 등 주요4종의 바이러스성 장염이 원충, 세균에 의한 급성장염을 포함한 보고 집계 중 전체의 5분의 1을 차지함에 따라 장염바이러스에 대한 각별한 감시와 관리체계와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정부 조사 집계에서는 4종의 장염유발 바이러스 중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의 원인인 노로바이러스는 27%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5세 이하의 모든 소아가 감염될 수 있는 로타바이러스는 60%를 차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감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로 지난해 이례 없는 3000여명의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이에 정부는 지난해 중순부터 4종의 바이러스성 장염병원체를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신고를 통해 조사 분석하는 실험실 감시대상으로 지정해 전국 94개 의료기관에서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자 본격적으로 식중독 바이러스 국가실험실 운영사업을 시작하는 등 집단설사에서 검출되는 노로바이러스의 실시간 분석체계를 마련했다. 올 겨울을 원년으로 식중독 감시체계가 강화됐다는 것.
습도와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번식하는 비브리오균과 살모넬라균과는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었다. 특히, 감염자의 구토물과 대변에서 발견되나 감염자의 손에 의해 전파된 균들이 입으로 옮겨지게 되면 쉽게 누구나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전염매개를 차단하기 위한 손 씻기가 중요한 예방과 대처수단으로 권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 관계자는 “겨울철 식중독 보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개인위생은 물론 음식물보관, 조리용 기구의 철저한 소독 등 바이러스전파를 줄이기 위해 일반국민과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집단급식소관리와 사후관리를 위해 합동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중독에 관련해 감시, 원인분석은 질병관리본부에서, 급식관리단속 및 사후관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시하는 이원화된 관리 체계로 진행 된다는 것.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일제히 단속을 강화하는 등 겨울철 식중독의 초동 대응에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경기도청 보건위생 정책과 관계자는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은 오히려 여름이 높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식중독은 겨울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어 방학중인 학교를 제외하고 아동급식시설, 노인복지 및 자활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위생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로바이러스에 기인한 식중독은 짧은 기간 내 다수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바이러스 노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수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