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진 ’apolipoprotein E(APOE)’ 유전자가 65세 이상의 실명의 주 원인인 노인성 황반변성의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멜버른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 ’APOE’ 유전자의 특정 타입인 ’E2’ 유전자가 이와 같은 황반변성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반해 ’E4’ 유전자는 이와 같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를 통해 노화성 황반변성이 ’APOE’ 유전자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왔으나 주로 젊은 층에 대해서 이와 같은 인과관계가 규명된 바, 심지어 노인층에서도 이와 같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백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노인 2170명을 대상으로 노화성 황반변성과 ’APOE’ 유전자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약 336명은 조기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진단됐으며 이 들의 평균 연령은 79.9 세 였다.
이에 반해 28명은 말기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진단됐으며 82.2세의 평균 연령을 보였다. 나머지 1806명은 황반변성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연령, 성별, 흡연을 비롯한 다른 위험인자 보정후 연구결과 ’APOE-2’ 유전자를 가진 백인들이 말기 노인성 황반변성을 앓을 위험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POE-4’ 유전자를 가진 백인의 경우 노인성 황반변성 증상을 가질 위험성이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 말기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 케이스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APOE’ 유전자의 변이가 노인층의 말기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