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달콤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의 유혹

김씨는 자칭 초콜릿 마니아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배가 고플 때마다 먹다보면 하루에 200g의 초콜릿을 섭취하는 건 기본이다.

초콜릿 과자, 음료, 떡 등 김씨가 찾는 초콜릿 음식 종류도 가지가지다. 초콜릿 중독을 우려하는 주위의 시선도 있지만 김씨는 “잘 고른 초콜릿은 건강식품으로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고 말한다.

초콜릿이 식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이어트를 위한 디저트나 식사대용 식품에서 벗어나 씁쓸한 차와 함께 먹는 간식거리로, 단조로운 음식에 달콤쌉싸름한 맛을 주는 소스역할도 하고 있다.

초콜릿을 술안주나 음료에 응용한 카페도 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에 기존 초콜릿의 카카오 함량을 2~3배 높인 제품을 출시해 석 달만에 6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 고함량으로 구슬형태로 된 초콜릿은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하고 녹지도 않아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초콜릿의 인기는 최근 잇따라 나오는 연구결과에 힘입은 바 크다. 초콜릿은 다이어트 뿐 아니라 피부미용, 질병예방, 식품으로 보고되고 있다.

초콜릿이 칼륨, 철분, 마그네슘 등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네랄은 심장과 근육을 정상화시키고 체내 수분대사를 활성화하고 고혈압,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고 피부 노화를 방지한다.

그러나 카카오붐 운영자 고영주 씨는 “순수한 카카오 제품이 아닌 인스턴트 초콜릿은 유해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초콜릿을 사기 전 성분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함량이 높고 식물성기름이 적을수록 질 높은 초콜릿이다. 카카오 매스, 코코아 버터, 설탕, 향료, 유화제, 레시틴 정도는 별 문제가 없지만 인공감미료가 듬뿍 든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살이 안 찌려면 아몬드, 웨이퍼, 크림 등이 들어간 초콜릿도 피해야 한다.

심장병 예방, 스테미너 강화,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대사를 촉진하는 레시틴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초콜릿 섭취량은 하루에 50g 정도가 적당하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이때 하루 음식섭취량 중 약 270㎉ 만큼을 줄여야 한다. 초콜릿을 먹을 땐 몸을 보호하기 위해 무설탕 홍차, 약간 묽은 아메리카노, 녹차, 중국차 등 당분이 없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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