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E 혈액 수치가 높은 임산부들이 더 큰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대학 숄 박사팀이 123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임신 중 비타민 E 섭취가 태아 성장에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여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초기와 임신 28주에 걸쳐 두 번 혈액내 두 가지 형태의 비타민 E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비타민 E 보충제로 흔히 사용되는 알파 토코페롤만이 태아 성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태아의 출생 체중은 이와 같이 혈액내 알파 토코페롤 수치가 가장 높은 상위 20%의 여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혈액내 알파 토코페롤 수치가 높은 여성들은 낮은 여성에 비해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3 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타민 E가 태아에게 가는 혈류량 및 영양분의 공급을 증가시켜 출생 체중에 직접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연구팀은 또한 혈액내 비타민 E 수치가 단지 건강한 식단 등 태아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다른 건강 인자의 표지자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표준량 이상으로 과도하게 비타민 E를 복용할 필요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한 클리닉의 임상 결과에서는 비타민 C,E의 과다 복용이 임신성 고혈압등의 부작용을 예방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저체중아 출산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