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성들을 위한 모유수유실을 설치하는 것이 모유수유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직장인들 10명중 7명이 ‘그렇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국민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직장인 남녀 7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유수유 실태조사를 마치고, 오는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이 모유수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며, 모유수유실 설치와 이에 대해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유수유실의 설치가 모유수유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71%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14%만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또, 동료 직원이 모유를 수유하는 것에 대해 배려해야 한다는 직원이 75.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중 기혼자 전체중 79%가 그렇다고 대답해 미혼자중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 69.7%보다 높게 나타났다.
모유대체품에 대해서는 33.5%가 좋지 않는 의견이었고, 1.6%만이 분유가 더 좋다고 응답했으나, 분유나 모유가 거의 같다거나 혼합수유를 해야한다는 의견도 각각 33%로 높게 나타났다.
또 모유수유의 적정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1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약 80%에 달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시기인 2년에 매우 못 미쳐 모유수유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여성의 모유수유율은 3개월까지 67%로 완만하게 감소유지되다가 이후 급속히 저하되어 6개월째는 11%로 내려가며, 이는 직장복귀 시점과 맞물려 있음을 알 수 있다.
모유수유를 중간에 포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유량 부족이 50%로 1위, 직장생활이 25%로 2위로 나타나 직장여성들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직장 내 모유수유실이 있다면 모유수유를 계속한다는 응답이 60.5%로 나타났다. 산전 모유수유 교육에 대해서는 76%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유수유 교육 적정장소를 묻는 질문에 57%가 직장을 꼽았다.
또한 산전 모유수유 교육 도움 여부에 대해서는 71.5%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해 교육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육아유직을 사용한 수는 12.3%에 불과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육아휴직 기간은 3개월 이하가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황나미 박사는 “직장내 모유수유실을 설치를 의무화하고, 착유에 대해 직장 상사 및 동료의 협조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경원전문대 김희걸 교수는 “대기업과 젊은 여성근로자가 많이 있는 곳에서는 가임기 여성을 위한 모유수유 교육이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국회예산정책처 임명현 사무관은 “직장복귀 후 모유수유가 매우 힘든 현실을 감안하면 육아휴직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