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우울증 약물, 자살 기도 증가
입력 2006/12/05 14:49
우울증 치료제가 자살 기도 가능성은 증가시키지만 성인들의 경우 실제 자살 성공 위험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쿠오피오 대학 티호넨 박사팀의 연구결과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1997년에서 2003년 사이 정신질환은 없으면서 자살 시도를 했으나 실패한 15,3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세 종류의 약물인 에라빌등 삼환계 우울증 치료제,이펙사등의 세로토닌-노아드레너직 항우울제, 프로작등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추적 기간 602명이 자살에 성공했으며 7,136명이 자살을 기도했고, 1,583명이 사망했다.
연구결과 과거의 자살 기도가 또 다른 자살 기도의 가장 강한 전구 신호이며 또한 나이가 사망과 자살성공의 가장 강한 전구 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에 자살 성공의 위험성은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사람들에 있어서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던 사람들 보다 더 낮게 나타났으며 이와 같은 결과는 사용된 우울증 약물의 종류와는 무관했다.
또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이 경우는 목을 맨다거나 총을 쏘는등의 과격한 방법을 사용한 자살 기도를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제외한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을 조사한 다른 연구결과에서는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심혈관질환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이와 같은 효과는 프로작등의 선택적 세로토닌 차단억제제를 복용한 사람에게서 가장 현저하게 나타났다. 티호넨 박사는 우울증 치료제가 자살에 의한 사망율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