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사카자키균 대책은?
이유식 100% 멸균 어려워 반발 예상
정부와 업계는 사카자키균 검출 기준 마련, 공정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분유(粉乳)와 이유식(離乳食)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던 남양유업, 그리고 이유식에서만 검출됐던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 등 4개사는 문제가 된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무균(無菌)설비를 새로 설치하거나 원료 및 완제품의 검사를 강화했다.
분유에 대해서는 지금도 사카자키균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중에 유통중인 52개 제품 중 48개 제품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으며, 올해 말까지 전체 제품의 검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김도욱 과장은“일동후디스,애보트, BMS 등 수입제품들도 검사했지만 사카자키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며“현재 국내 분유 생산업체들은 작업장 내 공기여과필터 강화, 실내 검사 강화 등 개선계획을 마련했거나 이미 시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사카자키균 검출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축산물로 분류되는 분유에 대해서는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이유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이 각각 준비 중이다. 양 기관 모두 사카자키균이 없는‘불검출’수준의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공 업계에선 분유는 성분 구성이 간단하고 살균 처리가 쉽기 때문에‘불검출’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지만, 영유아용 이유식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사카자키균 허용기준이 책정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파스퇴르 식품연구소 하월규소장은“곡류, 야채 등이 들어가는 이유식 제품의 특성상 100% 열처리를 할 수 없다”며“사카자키균을 100% 멸균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검출이 기준으로 책정된다면 6개월 이하 영유아용 분말 이유식은 생산을 중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식약청 위해관리팀 이건호 팀장은“6개월 이하 영유아용 이유식도 허용기준을‘불검출’로 정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합당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시민단체 의견을 물어 최종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