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멀티섹스가 암을 부른다

어린 나이에 성생활을 시작할수록, 여러 명의 상대와 할수록 자궁경부암에 걸리기 쉽다.

대한한부인과학회 남주현 이사장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비위생적인 성생활에서 감염될 확률이 높다”며 “20대 이전에 첫 성경험을 하고, 4명 이상의 멀티섹스를 하게 되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궁경부암 발생확률이 26배 높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한 것으로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서 전파되고, 반드시 성교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생식기가 피부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성생활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갈수록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병이 늘고 있는 추세다.
국가암관리사업단 자료에 따르면 1999년~2001년 사이에 무려 2700명의 자궁경부암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발생했다. 최근에는 10대 초반에 자궁경부암이 진단되고 심지어 20대 초반에 자궁경부암 2기가 진행된 이들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어느 정도 이상증상(질분비물, 허리 하복부 통증, 배뇨통 등)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신의 병을 모른 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대한부인종양 콜코스코피학회 강순범 회장은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절대적인 예방법은 아니지만 HPV의 감염을 차단하려면 성상대에게 콘돔을 끼게 하거나 비뇨기과에서 성병검사를 자주 받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자궁경부암에 대한 네가지 오해와 진실

1. 자궁경부암은 중년 여성만 걸리는 병이다?
: 자궁경부암은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한 것으로 고위험 HPV에 장기간 감염된 여성은 자궁경부암에 걸릴 수 있다.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20~30대 여성들도 충분히 감염 확률이 있고, 실제로 이 병을 진단받은 사람의 수도 무시못할 정도다.

2. HPV에 감염되는 여성은 누구나 자궁경부암에 걸린다?
: HPV에 감염된다고 해도 면역력이 있으면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부 여성에 있어서는 고위험 HPV 감염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HPV 바이어스를 주의해야 한다.

3.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가 비정상인 사람은 다 암이다?
: 암의 이전 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종양도 자궁경부 세포 검사 시 비정상적으로 보고될 수 있다.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은 자궁을 절제하지 않고 자궁 입구만을 잘라내는 수술을 통해 간단히 완치가 가능하다. 

4. 부인과적 이상 증상이 있을 때만 병원에 가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으면 된다?
: 자궁경부암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상피내종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부인과적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병원을 찾지 않는다면 완치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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