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열과 습도 등의 기후학적 요소가 통풍환자의 재발을 예견하는 신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늘 모양의 요산 나트륨(monosodium urate) 결정이 체내에 쌓여 발생하는 통풍은 심한 통증과 관절의 부종을 초래한다.
이 같은 통풍 증상은 보통 며칠 이상에 걸쳐 한 관절에 나타나며 대개 엄지 발가락에 나타나 고열과 오한, 무력감 및 심박동의 증가를 초래한다.
땀을 통한 체내 수분의 고갈이 이와 같은 재발성 통풍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생각되어 지고 있다. 통풍 재발에 온도나 습도가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알기 위해 보스턴 대학 창 박사팀은 작년 한 해 동안 통풍 증상을 경험했던 19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높은 온도와 습도가 통풍 재발 위험성을 현저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 재발의 위험성은 하루 최대 온도가 화씨 0-53° 에서 87-105°로 상승할때 두 배 가량 높아졌으며 습도가 화씨 4-32° 이슬점으로부터 64-77° 이슬점으로 높아짐에 따라 두 배 증가했다.
이에 반해 기압은 통풍 재발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 박사는 덥고 습도가 높을 때 통풍 환자들은 고통스러운 통풍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물등 음료수를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풍은 인구 100명당 1명 특히 노인의 경우는 6∼7%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특히 남성에서 흔하며 여성에서는 폐경 후에 보통 발생하며 특히 신장질환이 있었던 사람에게서 호발하는 질환이다.
통풍은 또한 비만이나 고혈압,고지혈증이나 당뇨와도 연관되어 있으며 유전적인 요인 때문에 통풍은 가족력을 띄기도 하는 질환이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