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성형수술의 두얼굴, 치명적 부작용 공개

지난 11일 서울 강남 모 성형외과에서 한 젊은여성이 광대뼈 축소수술 도중 사망했다. 의사가 실수로 광대뼈 뒷부분과 연결된 우측 머리뼈의 뇌 일부분을 손상시켜 뇌출혈이 일어난 것이다.

이 사고 소식을 듣고 성형수술에 대해 과장된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필요 까지는 없다. 어떤 수술이든지 위험성은 있다. 미용 성형수술에 대한 부작용을 자세히 알면 과장된, 막연한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미용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신체 부위는 눈, 코 등 얼굴 부위이다. 특히 피부 절개를 하고 피하조직에 인위적인 조작을 하는 수술일 경우 합병증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이중 대표적이고 보편적인 것은 혈종과 감염, 그리고 신경 손상이다.

수술 도중이나 수술 직후에 어느 정도의 출혈은 불가피한 과정이지만 지속적이고 과도한 출혈을 하게 되면 혈종이 생기게 된다. 혈종은 정상적인 치유 회복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조직 유착, 감염, 피부괴사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눈 안쪽에 혈종이 심하게 생기면 시력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직접적인 침투에 의해서 일어날 수도 있고 혈종이나 이물질에 의해 이차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설혹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소독이나 항생제 투여로 큰 문제없이 해결된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에 감염되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눈, 코 성형수술에 의해 중요한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는 없지만 주름살을 펴는 '안면 거상술' 같이 광범위한 피하조직 박리를 하는 경우 신경 손상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얼굴 표정을 짓게 하는 안면 신경이 손상되거나 중요한 감각 신경의 줄기가 손상되면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미용수술의 경우 다른 수술과는 달리 수술 결과에 대한 불만족이라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수술 전 환자와 의사 간의 충분한 대화가 부족하여 환자가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수술에 임한 경우나 수술 방법이 잘못 되었을 경우 수술 결과에 불만족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신체형태보다 큰 보형물을 삽입하는 등 무리하게 수술을 시도하거나 너무 자주 수술을 받게 되면 상기에서 언급한 합병증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상과 같은 합병증들은 경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충분한 술전 검사와 준비를 거친 뒤에 주의를 기울여 수술했을 경우에는 피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1. 악골 교정 수술

악골 교정수술이란 안면 골을 자르고 새로운 위치로 자리잡아 얼굴 윤곽을 바꾸는 수술로 이 수술과정은 골절과 비슷한 치유과정을 거치게 된다. 완치가 되는 과정에서 원하는 위치에 제대로 붙지 않는 경우 부정유합이나 유합이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진행되지 못하는 유합결여의 부작용을 나타내게 된다.

또한 수술 후 혈액이 뭉치는 혈종이 생기거나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혈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또한 뼈조직이 괴사하는 골괴사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외에 수술 주위의 신경이 손상되거나 교정된 부위가 원상태로 돌아가는 골분절 회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광대뼈 수술>

광대뼈 수술은 제일 튀어나온 부위를 깎아야 하는데 이 때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안 또는 머리쪽을 통해 수술을 하게 된다. 입안은 흉터가 안보이는 대신 수술시야 확보가 어렵고, 머리쪽은 시야확보가 좋은 반면 흉터가 남게된다.

시야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뼈절제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뼈를 절제하거나 덜 절단되는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또한 과다한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또한 신경을 손상시켜 얼굴근육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2. 쌍꺼풀 수술

미용성형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쌍꺼풀 수술의 부작용으로는 절개된 조직의 출혈이나 좌우의 비대칭, 또한 수술된 주름부위가 풀리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한 심하게 쌍꺼풀이 짙은 경우나 여러겹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 쌍꺼풀 주름을 잡은 위치가 높을 경우 눈썹이 바깥쪽으로 뒤집어지는 안검외반이 있는데, 이런 경우 피부이식을 통해 교정수술을 하게 된다.

또한 눈밑이 쳐지는 안검하수의 경우 안검하수 교정술을 시행하며, 피부가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못해 반흔이 나타날 경우 반흔 성형술을 시행하게 된다.

3.안검성형술

안구의 전면을 덮고 있는 아래위 2장의 피부성 주름을 안검이라 하며 이것이 처지거나 하여 시행하는 수술이 안검성형술이다. 안검성형술시에는 보통 늘어진 피부와 근육, 지방을 함께 제거하게 되는데, 제거되는 양이 부족한 경우 부족교정이라 하며 반대로 제거된 양이 많아 눈을 꼭 감을 수 없을 때를 토안이라고 부른다. (토안=토끼눈 처럼 빨갛다) 이경우 피부이식을 통해 재건술을 시행한다.

안검성형술 후에 출혈이 눈 뒤의 격막 깊은 곳에 고여 구후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후 심한 눈의 통증을 느끼고 드물게는 이로 인해 실명하는 수도 있다.
또한 혈종 또는 양쪽 눈의 비대칭, 안검이 밑으로 쳐지는 안검하수 등이 나타나며, 눈꺼풀이 바깥쪽으로 휘어 그 안쪽의 결막이 노출되는 안검외반이 나타난다. 안검외반의 경우 피부이식을 통해 치유한다.

4.주름살 제거술

주름살을 제거하는 수술의 부작용으로는 수술부위에 혈종 혹은 피부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안면부위에 행해지는 수술이므로 안면부위 신경의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탈모나 반흔 혹은 피부의 색소가 침착되고 감염이나 창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5.코성형술

코에 보형물을 삽입해서 성형하는 경우 삽입물이 성형후 변형되거나 피부밖으로 돌출 혹은 이로 인해 피부조직이 괴사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환자가 이물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6.유방확대술

유방을 확대하는 수술이 잘못됐을 경우 유방이 아래로 심하게 쳐지는 유방하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삽입한 보형물에서 생리식염수가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삽입물을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두의 감각을 상실할 수도 있으며,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는 비대칭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 부작용으로는 유방내 보형물 주위에 섬유조직이 증식하여 피막이 생기며, 심한 경우 피막이 수축하여 유방이 단단해지고 공과 같이 둥그래지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

7.지방흡입술

지방흡입술의 부작용으로는 피부를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으며, 혈액이 뭉치거나 붓거나 하는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또한 지방흡입술 도중 손상된 지방입자가 혈관 안에 들어가 폐, 뇌, 신장, 눈 등의 혈관에 걸려 신체 손상을 일으키는 폐지방색전증후군을 야기할 수 있는데, 폐부전으로 인해 수술받은 환자 중 1/10만의 비율로 사망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 피부의 색소침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하게 자주하거나 무리하게 한번에 많은 양을 제거할 시에는 전해질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8.피부지방절제술

지방을 절개하는 피부지방절개술은 수술의 부작용으로 인해 혈종과 혈액의 성분의 일종인 혈청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청종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배꼽이 괴사하거나 수술후 좌우의 복부의 모양이 비대칭이 되는 복벽비대칭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각에 이상이 올 수 있다.

/오갑성 교수-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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