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접종 시기가 돌아옴에 따라 병원에서는 ‘소아예방접종’관련 문의가 급격히 증가했다.
독감예방접종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예방접종 가능 연령부터 부작용 여부까지 질문 내용은 대부분 과연 ‘내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가?’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기본예방접종을 비롯해 내 아이에게는 과연 어떤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일까? 대한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예방접종은 크게 기본접종과 선별접종으로 나눌 수 있으며, 시기와 아이의 상태에 따른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반드시 해야 하는 기본접종 ‘기본접종’이란 우리나라 어린이면 반드시 접종해야 하는 예방접종을 말하며, BCG, B형간염 백신,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개량 혼합백신, 폴리오백신(소아마비), 홍영·볼거리·풍진 혼합백신, 일본뇌염 백신이 이에 속한다.
BCG백신은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해야 하는 것으로 결핵예방이 목적. 과거 우리나라 소아에 중요한 사망원인이었던 속립결핵, 결핵성 뇌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실제로 이 백신의 적극적 접종 권장 후 소아중증 결핵이 감소하기도 했다.
예방 접종 후 4~8주 후에 작은 몽우리가 생겨서 고름이 나올 수 있는데, 몽우리에 생긴 고름은 짜지 말고 약도 바르지 않아야 하며, 부작용으로 국소궤양, 국한성 화농성 림프절염 등이 있을 수 있다.
B형 간염백신은 B형 간염에 대한 면역을 얻도록 하는 예방접종. 약제에 따라 접종 스케줄이 다르지만 가장 흔히 사용되는 헤파박스의 경우 생후 2, 3, 8개월 혹은 생후 1, 2, 7개월에 접종하며, 산모가 B형 간염 항원(HBsAg) 양성인 경우에는 출생 후 아기에게 바로 B형 간염 면역글로뷸린을 접종하고 이와 동시에 3차에 걸친 B형 간염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부작용으로 간혹 국소반응으로 홍반, 통증, 종창, 미열이 생기지만 2일 이내에 소실되며, B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보균자로 있는 여성의 경우 임신 중 또는 분만중에 신생아에게 전염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개량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혼합백신은 생우 2·4·6개월에 결쳐 3회 접종하고, 생우 18개월과 4-6세에 추가접종을 해야 하며,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에 관한 면역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12세에 성인형 디프테리아·파상풍 백신을 접종하고 그 이후 10년 간격으로 접종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진행성 신경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백일해를 제외한 디프테리아, 파상풍백신만을 접종해야 하니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에게 진단받은 후 접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주사 당일은 되도록 안정을 취하게 하고 주사 부위를 청결히 해야 하며, 이 백신에는 수산화알루미늄이라는 흡착제가 들어있으므로 접종 후 10분 이상 주사 부위를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국소의 발적, 통증, 종창, 경결과 더불어 발열, 식욕부진, 보챔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대개 2-3일 이내에 소실되며, 38.5도 이상의 열이 있을 때는 해열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폴리오 백신은 소아바미 백신으로 소아마비가 사라질 때 까지 계속적으로 접종받아야 한다. 생후 2·4·6개월에 걸쳐 3회 접종해야 하며 4-6세에 한번 더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접종후에는 구토를 예방하기 위하여 접종 30분 전,후로는 수유를 피하는 것이 좋다.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은 MMR 백신으로, 이들 질환은 심각한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며 바이러스 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하고, 4-6개월 후 2차 접종을 해야 하며, 이 스케줄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 군집면역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는 부작용으로 미열이 생기며 때때로 고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본뇌염 백신은 일본뇌염에 대한 면역을 얻도록 하는 예방접종. 생후 13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1주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다음 12개월 뒤에 1회 접종하면 기초접종이 완료되며, 기초 접종을 마친 후 만 6세와 만 12세에 각 1회 추가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이는 부작용으로 국소통증, 두통, 권태감, 발열, 부종 등이 있을 수 있다.
◇독감예방접종은 선별접종 선별접종은 일반적으로 자연감염 노출로 인해 심한 감염질환이 올 수 있는 고위험 소아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예방접종으로 수두접종, b형 인플루엔자균 접종, 폐구균 접종, 인플루엔자(독감) 접종, A형 간염접종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이들 질환이 정상적인 소아에게서도 빈번해 발생할 뿐 아니라 발생 시 중증의 감염이 올 수 있어 대한소아과학회에서는 이 백신들 또한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의 최적기는 10~12월. 생후 6~23개월 영·유아는 우선접종 권장 대상이며, 생후 6개월 미만의 소아는 접종 대상이 아니다.
선별접종의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만큼 예방접종 전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와 상의한 후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접종 후 3일까지는 아기의 상태를 관찰해, 예방접종 후 아기가 잘 놀지 않으면서 처지거나, 잘 먹지 않거나, 보채거나, 자꾸 잠을 자려고 하거나, 경기를 하거나, 구토를 하거나, 접종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아기의 상태에 변화사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