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파리 신드롬"을 아시나요?
입력 2006/10/24 09:35
파리에 여행을 다녀온 일본인 중 한 해 약 12명 가량이 자신의 기대와는 다른 낯선 프랑스 파리의 현실에 대한 충격으로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립병원의 마흐모디아(Mahmoudia)박사는 “이 들 중 3분의 1은 즉시 회복되나,3분의 1은 재발을 경험하며 나머지는 정신질환으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파리 주재 일본 대사관은 올해 호텔방이 병균이 우글거린다고 믿는 두 명의 여성을 포함한 최소 네 명의 관광객을 일본으로 돌려보내야만 했다.
이와 같이 프랑스를 다녀와 정신적 치료를 받는 환자중에는 “자신이 태양왕인 프랑스 루이 14세라고 믿기도 했으며 일부 여성들은 자신이 전자파에 의해 공격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벤하우모우(Benhamou)박사는 “약한 여행자들은 자신이 기대한 프랑스와 직접 목격한 파리를 보고 충격에 빠져 정신과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2004년 심리학 저널에 자세히 기술된 바 사람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파리증후군”이라 불렀다.
연구팀은 “일본인들은 일본 상점에서 왕의 대우를 받은 반면 파리에서는 점원들이 일본인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대중교통을 이용해보면 모든 사람들이 딱딱한 표정의 무서운 인상을 하고 있으며 핸드백 소매치기등을 당해 불쾌한 감정을 갖게된다.”고 말했다.
일본 여성인 아이미는 “프랑스는 모든 여성들이 아름답고 우아하고 특히 파리는 환상의 도시라고 생각하나,막상 도착하는 순간 이 환상은 정반대로 깨어진다.”라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