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평균키는 남자 173.3cm, 여자 160.9cm로 10년 전 대비, 각각 3cm, 2.7cm 이나 커졌다. 영양상태가 좋아 앞으로는 평균 신장이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성장판 닫히면 더 이상 자랄 수 없어
어떤 집 아이는 군대 제대 후에, 또 어떤 집 아이는 대학 진학 후 키가 자랐다는 말만 듣고 ‘우리 아이도 그들처럼 성장이 조금 늦거니’ 하고 방심하다가는 영원히 작은 키로 살아야 할 수가 있다. 성인이 되어서 키가 크는 사람은 성장판이 늦게 닫힌 소수의 경우일 뿐이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여름방학을 이용, 병원을 찾아보지만 성장판이 이미 닫혀버렸다면 더 이상 키 클 방법은 없다. 보통 여자아이는 초경 후 1-2년 이내(만 13-14세)에, 남자아이는 만 15-16세에 성장 판이 닫히므로, 아이의 키를 키우고 싶으면 그 전부터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뼈 나이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4세부터는 연간 5cm이상, 사춘기(남:만10-15세, 여:만12-13세)에는 적어도 연간 6cm이상 자라고 있는지 엄마가 꼼꼼히 기록해 놓도록 하자. 만일 사춘기 전까지 아이가 연간 4cm이하로 자라거나, 신장이 100명중 세 번째 이하 일 때,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살 차이 나는 경우에는 성장판과 화골핵 사진을 찍고, 혈액검사를 하여 기질적인 성장장애질환 유무를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성장부진에 대한 한방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결국은 아이의 전신상태를 진단하여 성장장애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므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그 유형을 비계 허약아인 소음인 아이, 신계 허약아인 소양인 아이, 폐계 허약아인 태음인 아이로 나누어 살펴보자.
◆ 소음인 성장부진아는 밥 잘 안 먹는 아이, 편식하는 아이, 잘 체하는 아이, 조금만 놀아도 늘 피곤해하고, 마르고 작은 체형이다. 비위의 선천지기가 약하므로 인삼차, 홍삼차, 생강차, 계피차, 꿀차 등이 비위기능을 보하고 기력을 끌어올려 주며, 예민한 아이에겐 대추차도 좋고, 처방은 보중익기탕을 응용할 수 있다.
◆ 소양인 성장부진아는 부모의 키가 작거나, 엄마가 임신 중 영양을 소홀히 했거나, 조산하여 선천지기가 부족한 아이로, 소화기는 좋아서 잘 먹고 잘 놀고 건강한 편이지만 키가 작고, 머리카락이나 치아 성장이 더디었던 아이로, 열이 많은 체질이다. 구기자차는 정기를 보하고 선천 신기를 보하며 근육을 강건히 하고 눈을 밝게 하며, 결명자차는 소화가 잘되고 위장의 열을 없애주며 변비에 좋고, 소양인의 대표처방은 육미지황탕이다.
◆ 태음인 성장부진아는 폐기가 약하며 피부와 호흡기가 약하여 그야말로 늘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로 비염, 축농증,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거나, 식은땀이 잘 나는 스타일로 비만하면서 키가 작은 스타일이다. 오미자차, 율무차, 칡차, 매실차가 좋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에, 비만하기 쉬운 체질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아이의 체질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같은 음식이라도 되도록 체질에 맞는 5대 영양소를 골고루 먹인다면 세끼 식사가 체질보약이 될 수 있다. 스트레칭과 줄넘기, 철봉 매달리기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병행해 주되, 기질적 이상으로 키가 자라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체질별로 알아보는 성장 도와주는 음식
소음인 : 채소류(시금치, 당근, 피망, 양파, 들깨, 미나리, 파•마늘, 생강, 꿀, 고구마)
과일류(사과, 귤, 오렌지, 복숭아, 토마토), 곡물류(찹쌀조), 육류(닭고기, 양고기), 어패류•해조류(명태, 고등어, 미꾸라지, 뱀장어, 홍합, 굴비, 조기, 미역, 김•다시마, 파래)
소양인 : 채소류(배추, 가지, 오이, 더덕), 과일류(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포도, 산딸기), 곡물류(녹두, 팥, 참깨, 모밀), 육류(돼지고기), 어패류•해조류(참치, 새우, 조개, 해삼, 굴, 전복)
태음인 : 채소류(콩나물, 연근, 고사리, 마, 호박, 도라지, 무, 감자), 과일류(배, 밤, 은행, 호두, 살구, 수박), 곡물류(밀, 콩, 율무, 보리), 육류(쇠고기, 우유, 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