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혀 피어싱 심각한 통증 야기
입력 2006/10/18 13:18
혀 피어싱이 엄청난 통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실제 사례가 의학 전문지에 발표됐다.
18일자 미국 의학회저널에 보도된 이탈리아 10대 여성 사례는 혀 피어싱이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상기시켰다.
이 여성은 얼굴에 전기 충격 같은 통증이 10초-30초간 지속되는 끔찍한 고통을 하루 20-30 차례 씩 겪은 후 병원을 찾아 3차 신경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처음에 진통제를 써보고 이후 강력한 약을 처방했으나 효과가 없자 이 여성의 혀에 박힌 피어싱 금속 볼트를 제거했다.
이틀 후 이 여성의 통증은 씻은 듯 사라졌다.
혀 피어싱은 이 같은 통증 외에 파상풍과 심장 감염,뇌종양,치아 및 잇몸 손상 등 다양한 부작용과 심한 경우 생명의 위험까지 야기시키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3차신경통협회의 환자지원책임자 알라나 그레카는 통증으로 인해 “무릎을 꿇으며 쓰러지는 사람이 있다”고 혀 피어싱의 부작용으로 인한 통증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 이탈리아 여성 사례를 보고한 이탈리아 의사 마르첼로 갈라르사는 혀에는 주요 장기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혈관이 많고 중요한 신경과 상기도에 접해있어 피어싱 하기에 매우 위험한 부위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러나 한 피어싱 업소 전문가는 21년 간의 경력 중 이 같은 사례는 듣지 못했다면서 원할 경우 반드시 숙련된 전문 인력을 찾아 “임플랜트급” 금속을 사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