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황제 다이어트!

“고단백 식사, 식욕감퇴 효과”英논문 발표




황제다이어트가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칼리지 레이첼 배터햄 교수는 의학전문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 9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고단백 식사는 지방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든 식사에 비해 식욕을 감퇴시키는 몸속 호르몬 펩타이드YY의 분비를 더욱 활성화시킨다”고 밝혔다.

배터햄 교수가 19명의 성인을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고단백·고지방·고탄수화물 식사를 하게 한 뒤 30분 간격으로 세 번에 걸쳐 혈액을 채취한 결과, 고단백 식사를 한 그룹의 혈중 펩타이드YY 수치가 가장 높았다.

삼성서울병원 체중조절클리닉 지재환 교수는 “같은 양의 음식을 먹었을 때 고단백 식사가 체중감소에 더 효과적인 이유가 규명됐다”며 “그러나 펩타이드YY는 식욕을 조절하는 수백가지 체내 물질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황제다이어트가 이번 연구로 다시 부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도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펩타이드YY의 농도를 인위적으로 높일 경우 다른 호르몬들의 반작용으로 장기적으로는 그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현묵기자sean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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