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05년 학생 신체검사’ 결과에 따르면, 요즘 아이들의 평균 몸무게는 늘었지만 키는 줄어들었다.

남학생 전체 평균키는 2001년 0.2㎝, 2003년 0.3㎝ 늘었으나 2005년도에는 0.06㎝ 느는데 그쳤다. 또한 여학생은 2001년 0.07㎝, 2003년 0.26㎝ 컸지만, 2005년도에는 오히려 0.03㎝가 줄었다.

초등학생은 2005년 남•녀 평균키가 134.76㎝, 134.44㎝로 2004년에 비해 각각 0.06㎝, 0.05㎝ 줄었다. 남자 중학생은 162.67㎝로 2004년에 비해 0.24㎝ 늘었으나, 여학생은 157.37㎝로 0.06㎝ 느는데 그쳤다. 또 고교 여학생 평균키는 160.62㎝로 2004년에 비해 0.05㎝ 준 것으로 조사됐다.

몸무게는 10년 전에 비해 남학생 4.03㎏, 여학생은 1.92㎏ 늘었다. 고3 남학생이 68.1㎏, 여학생 56.09㎏이었고, 중3 남학생은 60.95㎏, 여학생 53.13㎏, 초6 남학생은 44.54㎏, 여학생 43.58㎏이었다. 표준체중 50%를 초과하는 ‘고도비만’은 초등학생 0.49%, 중학생 1.01%, 고교생 1.11%로 학년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졌다.

영양상태 개선만으로는 키가 클 수 없다!

학원공부 등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늘어난 것,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 아이들일 수록 운동부족과 자세불량 등으로 키가 자라는 것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과다한 인스턴트식품 섭취와 고열량 위주의 식단 역시 아이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다. 고열당 식품은 성장호르몬 분비 자체를 저하시킨다. 또한 비만인 경우 성장호르몬이 지방분해를 위해 쓰이고 성장에 쓰이는 양이 적어지므로 살찐 아이들의 경우 키가 잘 크지 못한다. 과거에는 비만아의 경우 크면서 살이 빠지고 키가 큰다고 했지만, 이는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 때의 얘기일 뿐이다. 요즘 같은 식생활 구조에서는 살찐 사람이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마른 사람보다 키가 잘 자라지 못한다.

성장 호르몬 많이 분비되는 밤 10시~새벽 2시엔 숙면을

성장에 도움을 주는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은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잘 자라는 아이들은 대체로 스트레스가 적고 잠을 깊게 자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잘 잠들 수 있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기본이다. 실내 온도는 22~23도, 습도는50% 정도가 이상적인 실내 환경.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 중엔 전자파도 있으니, 저녁시간에는 컴퓨터 게임 등을 자제하게 하는 것이 좋다. 성장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제1 원칙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잠들기 전에 간단하게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도 좋은 방법.

스트레칭과 체조, 적당한 운동 필요

앉아서 하는 게임보다는 체조나 적절한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고, 성장판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책상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에도 1시간에 1번 정도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
아직 걷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은 반듯이 눕혀 팔과 다리를 잡고 쭉쭉 펴주는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걸을 수 있는 아이들에겐 성장판이 있는 무릎 뼈를 자극하면서 전신을 골고루 움직일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이 좋다. 줄넘기나 농구, 달리기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아이의 성장판을 자극하는 데 좋은 운동이다. 단, 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아이에게 부담이 없는 운동을 택해 가볍게 하도록 한다.

성장에 좋은 음식 VS 성장을 방해하는 음식

성장이 가장 활발한 두 돌 이전에는 단백질, 칼슘, 무기질과 같이 성장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시킨다. 그 중에서도 양질의 단백질은 아이가 자라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이 시기에는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단백질(대략 성인의 3배)이 필요하다. 단백질과 칼슘 덩어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완전 영양 제품인 우유도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반면에 과자나 빵, 주스 등의 간식은 가급적 줄이거나 가볍게 하고, 이로울 게 없는 인스턴트 음식은 삼가도록 한다. 무엇보다 아이 성장엔 골고루 잘 먹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과외, 학원 공부 등 선행학습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NO!

스트레스 역시 아이 성장에 방해 요소가 된다. 아이가 잘 자라길 바란다면 무엇보다 즐겁고 편안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준다. 특히 지나친 과외나 학원 공부 등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너무 과한 것은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다. 아이 스스로 학습을 즐길 수 있을 때 아이의 능력 또한 배가 된다.
또한 부모의 스타일에 맞추기보다 아이의 스타일을 최대한 존중해주어야 한다. 웃음이 가장 좋은 명약이라는 말은 성장에도 예외가 아니다. 학습 외에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잘 이해하고 아이의 뜻을 존중해주며, 심하게 나무라기보다 조용히 타이르는 육아 방법으로 아이의 고른 성장을 도와주는 게 좋다. 




헬스조선 편집팀 | 기고자=신동길 서초 함소아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