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누렇게 변한 눈 흰동자, 하얗게 되돌릴 순 없을까?

나이가 들어 눈에 군살이 끼고 색깔이 탁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눈 흰자위에 이물질이 낀 것처럼 누런 점이 생기기도 하고, 때론 검은 동자까지 침범해 흐리멍텅하게 만든다. 눈 흰자의 결막 조직에 단백질이나 지방이 침착되어 변성이 생긴 것을 ‘검열반’, '익상편'이라 하는데,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 나이든 사람에게서 많이 생긴다.

이처럼 아기의 초롱초롱한 맑은 눈망울이 세월이 갈수록 빛을 잃어가는 이유는 뭘까?

첫째, 노화에 따른 공막(鞏膜)이나 결막의 자연스런 퇴행 때문이다.

흰동자의 색깔을 나타내는 공막 윗부분은 결막이라는 투명하고 얇은 막으로 덮여 있다. 결막에는 수많은 미세 혈관들이 존재하는데 나이듦에 따라 혈관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발달돼 가면서 눈 흰자위도 점차 누런 빛을 띠게 된다. 아기 눈의 흰동자가 유독 희고 맑게 보이는 것은 아직 미세 혈관들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과 전문의들은 “자외선이나 먼지, 바람 등에 의해 눈이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막도 퇴행과정을 겪기 때문에 눈 흰동자의 색깔이 퇴색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한다. 건양대 김안과병원 송상률 교수는 “흰자위에 까만 점이 있는 사람도 있듯이, 눈 흰동자에도 피부처럼 멜라닌 색소가 있어 자외선을 쬐면 침착되기도 한다”며 “결막에 있는 점은 레이저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 눈에 생긴 염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을지대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는 “검열반이나 익상편이 염증을 일으킬 땐 충혈이 심해져 미용적으로도 보기 싫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각막 난시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눈 속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제대로 제거되지 못하고 오래되면 그 주변 색깔이 국소적으로 변할 수 있다. 

세번째, 전신 질환적인 이유도 있다. 간 기능이 떨어졌거나 황달이 있을 때, 심장 기능이 좋지 않을 때도 노랗게 보일 수 있다. 간이나 담도 질환이 있을 경우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눈의 공막에 침착돼 노란 색을 띠는 것이다. 특히 공막이 피부보다 착색이 잘되기 때문에 황달을 더 일찍 예측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흰 빛을 띠고 있으면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강남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는 “눈이 충혈됐을 때 일시적으로 혈관수축제를 넣으면 하얗게 될 수 있지만 여러 번 쓰면 내성이 생겨 약이 듣지 않는다”며 “치아 미백치료를 하듯 이미 퇴색된 눈 흰동자 색깔을 영구적으로 하얗게 되돌리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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