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정의 행복까지 파괴하는 '40대 사망' 원인은?

40대 가장의 죽음은 비단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한 가정까지 파괴되는 결과를 낳는다.

대한민국의 40대는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임과 동시에 한 가정을 책임지는 아버지와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40대 사망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발간된 ‘대한민국 40대 사망 보고서’라는 책에 의하면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바탕으로 0대 사망원인 1위는 간질환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자살, 3위 간암, 4위 뇌혈관질환, 5위 교통사고, 6위 위암, 7위 허혈성 심장질환, 8위 당뇨병, 9위 폐암, 10위 기타 심장질환과 대장암, 12위 유방암, 13위 추락사고, 14위 중독, 15위 자궁암, 16위 호흡기 결핵으로 분석됐다.

책의 감수를 맡은 고려대 구로병원 오동주 원장은 “우리나라의 사망률은 유난히 높다”며 “생존경쟁은 어느 나라나 같겠지만 한국에서 특히 높게 나타나는 것은 여러 문화, 경제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자기 몸을 관리하지 않고 ‘죽어도 좋아’식의 조금은 다혈질적인 우리 민족의 근성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40대 사망원인 10위 안에 암은 4개 보험개발원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04년 생명보험 가입자 가운데 사망자 3만8456명의 사인이 남성과 여성의 경우 모두 암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성은 31.9%, 여성은 36.5%가 암으로 사망했다.

40대 사망원인 10위 안에서도 암은 간암, 위암, 폐암, 대장암 등 4개를 차지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 암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다.

특히 간암의 경우 40대 남성이 40대 여성에 비해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약 8배 가량 높게 나타났는데, 사망 원인 1위인 간 질환까지 포함한다면 간 관련 남성 사망률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간암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되기 어려운 질병이다. 따라서 평소 건강 검진이 필수이며 간을 위해서 체중관리와 신선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위암은 40대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의 남녀 비율이 남성 14.7명, 여성 10.2명으로 가장 비슷하다.

또한 ‘대한민국 40대 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암이라고 불릴 만큼 위암은 2004년 암 진료를 받은 환자를 살펴보면 전체 암 환자 36만 명 가운데 위암 환자가 19.2%로 그 수가 높다고 한다.

그렇지만 간암에 비해 사망률이 낮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위암이 조기 발견 된다면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고 2기나 3기라 할지라도 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완치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40대에서도 역시 주요 사망원인이 되는 암 원인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의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 및 미국 국립암협회지는 흡연, 감염, 음식 등의 환경요인이 주라고 전한다.

따라서 위험요인을 스스로 피하고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암의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

무엇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암 발생인구 중 1/3은 식이습관의 변화, 금연, 간염백신, 운동 등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의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완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 40대 자살률, 남성이 여성의 2배 이상 자살은 우리나라에서 어느 연령대에서나 심각한 문제로 제시되고 있다.

2005년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4년도 사망원인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자살사망율이 5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24.2명으로서, 국민들의 주요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했고, 최근 20년간의 자살사망율의 증가속도는 OECD 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그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

40대에서도 2위를 차지했는데 가장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남성 사망률이 10만 명당 43.3명으로, 10만 명당 여성 사망률 15.3명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전문가들은 “가정을 책임지는 40대인만큼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을 다른 연령대보다 많이 느끼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더불어 ‘대한민국 40대 보고서’는 40대 남성 자살률이 유난히 높은 것은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것을 강요하는 남성 콤플렉스가 한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라고 충고한다.

전문가들은 “40대의 사망은 가정의 해체까지 불러올 수 있다”며 “따라서 무엇보다 40대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을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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