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화학무기 치료제 '개발의 길' 열렸다.
입력 2006/08/08 17:16
도쿄 지하철에서 1995년 독가스 테러 범죄에 사용됐던 사린 가스 등 치명적인 신경 작용제에 대한 효과적인 항체 개발의 단서가 마련됐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미국 볼티모 소재 메릴랜드 의과대학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갈란타민과 발작 제어제 아트로핀을 함께 쓴 결과 기니 피그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유기인산 화합물(organophosphate)의 치명적인 작용을 중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가지 약을 투여받은 기니 피그들이 발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없이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화학무기 공격이나 살충제 노출로 인한 독성의 해독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릴랜드의대 약리학과의 에드슨 앨부커크 과장은 기니 피그가 사람과 비슷한 신경 계통을 가진 설치류로 이번 실험 결과는 사람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7일 미국 학술원 회보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