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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비밀, 세월 따라 가슴도 변해요
입력 2006/07/25 15:50
나이가 들어서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은 것은 모든 여성의 소망이다. 최근 불고 있는 동안 열풍도 10대와 같이 탄력적인 몸매와 환한 얼굴을 원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열망과 달리 몸매는 나이가 들면서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25세부터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가슴도 예외가 아니다. 사춘기부터 발달한 가슴은 크기와 탄력도가 계속 바뀌게 된다. 사춘기의 가슴과 20대 중반 여성의 가슴이 같을 수 없고, 미혼 전과 출산 후가 같을 수 없다. 가슴을 구성하는 유선 조직, 지방 세포의 크기와 숫자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가슴, 사춘기 성장 이후 크기 정해져
가슴의 크기는 유전적 원인 외에도 성호르몬 분비와 관계가 있으며 그밖에 식습관 및 생활 패턴도 일부 영향을 미친다. 사춘기와 함께 시작되는 가슴 크기의 변화는 2차 성징 발달이 끝나는 사춘기 말 무렵 즉 18세 정도면 크기가 결정된다. 이때의 가슴은 대부분 탄력적인 것이 특징이다. 지방에 비해 유선조직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기 뚱뚱한 몸매에 큰 가슴을 가졌다면 다이어트 후 처진 가슴을 갖기 쉽다. 유선조직이 줄어들면서 그 사이를 지방이 메워 탄력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가장 잘 빠지는 부위 중 하나인 가슴살이 빠지면서 쉽게 처지게 된다. 10대 시절 매력적이던 큰 가슴이 20대 이후 처진 가슴으로 변하기 쉬운 이유다.
큰 가슴의 기준은 개인의 키나 몸무게 등 체격 조건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한쪽 유방의 부피가 400~600cc일 때 약간 비대, 600~1000cc정도일 때는 중등도의 비대, 1000cc 이상은 심한 비대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속옷 사이즈의 C컵 이상부터 큰 가슴으로 분류되기 쉽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보통 A와 B컵이 평균이고, 거대 유방을 가진 여성은 드물다. 거대 유방을 가진 여성은 전체의10~15% 정도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수술을 하게 된다.
임신으로 커졌던 가슴, 출산 후 임신전보다 더 줄어들어
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의 몸은 수유를 위한 준비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가슴을 구성하는 유선조직과 지방이 부풀어 사이즈가 커지게 되는 것이 첫번째 특징이다. 그러나 출산 후 수유기간이 끝나면 가슴은 다시 작아진다. 보통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면 임신전보다 훨씬 가슴이 줄어드는데, 그 이유는 유선조직과 지방 세포가 전부 줄어들기 때문이다. 유선조직이 줄면 탄력도도 떨어져 처지기 쉽다.
출산 후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살이 찌더라도 유선조직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지방의 비율만 늘어나기 때문에 가슴이 탄력적이지 않고 처진 상태로 가슴이 커지게 된다. 미혼 때 가슴이 컸던 여성은 출산 후 가슴 처짐이 더욱 심해서 성형 수술을 해도 흉터가 남게 된다. 처진 가슴을 올려주는 과정에서 작은 여성과 달리 늘어진 살이 많기 때문이다.
/ 이상달 원장·엠디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