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땀띠에는 베이비 파우더가 특효약??

“월드컵 응원이 아니라 밤마다 칭얼대는 아기 때문에 밤잠을 설쳐요.”

한여름 같은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최근 들어 땀띠로 고생하는 아기들이 크게 늘고 있다. 무더위의 불청객,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서 땀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으로 가려움증이나 따끔거리는 증세가 동반된다.

특히, 유아는 땀구멍이 발달되어 있지 않고 피부 면역기능도 약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땀구멍 안쪽과 피부표면 각질의 수분함량이 증가되면서 부풀어 땀 구멍이 좁아지게 된다. 그로 인해 땀이 잘 배출되지 못하여 표피 내로 스며들어 땀띠가 생기게 되는 것. 주로 이마, 머리주변, 가슴, 목, 어깨 등에 흔히 나타난다.

대전 선병원 소아과 주은주 과장은 “땀띠 예방은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정에서도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2~3주 이상 지속될 때, 병변 부위가 아프거나 농이 생겼을 때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땀띠는 보통 처음에는 가렵지 않은 하얀 땀띠였다가 점차 염증을 일으키면서 붉은 땀띠로 변해간다. 흰 땀띠는 가렵지 않으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붉은 땀띠일 경우에는 몹시 가렵고 따끔따끔하기 때문에 특히 아기들은 참지 못하고 긁게 된다. 그러면 세균이 감염돼 땀띠가 난 부위에 고름이 생긴다. 땀띠는 땀구멍이 막힌 부위와 그 생긴 모양에 따라 수정양 한진, 홍색 한진, 심재성 한진, 농포성 한진 등으로 구분된다.

땀띠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되기 때문에 더운 곳을 피해 시원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땀띠가 생기면 에어컨이 잘 가동되는 시원한 환경에 8시간 이상 두는 것이 좋은 치료법. 그러나 갓난 아기들처럼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선풍기로 땀을 시키거나 냉우유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종종 땀띠분이라고 하는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땀띠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땀띠 부위는 미온수로 잘 씻어 주며, 땀에 젖은 옷은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다. 땀을 흘렸을 경우에는 바로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 입혀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게 좋다. 또 아무리 덥더라도 흡습성이 좋은 면 소재의 옷을 입혀 땀을 잘 흡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기 옷은 몸에 꼭 맞는 것보다는 조금 큼직한 사이즈가 바람을 더 잘 통하게 하므로 옷 치수는 약간 큰 것으로 마련해 입히도록 한다.

아기가 땀에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으면 오히려 땀띠가 나거나 한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아무리 신생아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꼭꼭 싸 입히면 땀띠가 날 수 있으므로 배냇저고리 하나만 입히고 타월 한 장을 감싸주는 것도 방법이다.

기저귀 커버도 합성섬유보다는 가능한 바람이 잘 통하는 천연섬유로 된 것을 사용하고 일회용 기저귀 또한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염분이 많은 땀을 흘려 땀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주어 땀을 흘려서 열을 발산하게 하는 것도 엄마의 지혜.

◆ 땀띠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땀띠에는 파우더가 특효약?
땀띠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주며 목욕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 해주는 것이 좋다. 아기를 씻기고 나서 꼭 파우더를 사용하는 엄마들이 많은 데 이는 땀띠가 이미 나있는 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파우더는 아기의 땀구멍을 막아버리고 화학물질이 아기의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파우더는 금물. 그리고 땀띠가 나면 땀띠 연고나 오일, 로션을 바른 후에 바로 베이비파우더를 발라주는 일 역시 없도록 할 것. 끈적끈적한 피부에 파우더가 달라붙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심한 땀띠는 소금물로 다스려라?
흔히 몸에 땀띠가 심할 때 소금물로 씻어주면 낫는다는 잘못된 민간요법이 있다. 소금물로 땀띠 부위를 씻기게 되면 피부에 큰 자극이 돼 되려 가려움증을 더욱 유발할 수 있다.

자주 목욕을 시킨다?
미지근한 물로 자주 씻기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욕을 자주 시키는 것 또한 아기에게 무리다. 피부에도 좋지 않지만 땀띠로 괴로워서 체력을 소모하고 있는 아기에게는 땀띠고치려다 되려 더 큰 병을 불러올 수 있다.

목욕시킬 때마다 비누를 사용한다?
과도한 비누사용은 땀띠를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씻을 때마다 비누를 쓰는 것은 피한다. 비누를 사용할 땐 엄마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그 거품으로 닦도록 하는 게 아기 피부에 덜 자극적이다. 목 부위 등 피부가 접히는 곳마다 땀을 흡수하기 위해 손수건을 감아두는 엄마들도 있는데 오히려 바람이 덜 통하게 되므로 좋지 않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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