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은 구강 보건의 날이다.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의학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치아 건강은 그렇지 못하다. 흡연과 인스턴트 식품의 증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당분이 높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치아 건강은 어떤 면에서 전보다 더 위협받고 있다.
◆ 충치, 치주염 방치말고 칫솔질 철저해야
대한치과의사협의회가 발표한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35~44세 연령의 성인남녀에서 1인당 평균 4개의 충치를 가지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충치 한 두개 쯤이야” 하고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충치를 방치하다 심해지면 치아를 송두리째 뽑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된다.
또 예전에 풍치라고 불리었던 치주염은 성인의 90%가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잇몸병은 치아 상실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치과의사들은 “35세가 넘으면 정기적으로 치과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고, 충치와 잇몸병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고 있다. 아울러 6개월에 한번씩은 치석 제거를 받으라고 조언한다.
평소 칫솔질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칫솔질을 할 때 구강 내 특별한 질병이 없는 대부분의 성인에게는 일반적으로 회전법이 좋다. 회전식 칫솔질이란 먼저 잇몸과 치아 사이에 45도 각도로 칫솔을 위치시킨 후 좌우로 약간의 진동을 주어 치태(치아 표면의 세균막)가 벌어지게 한 후 치아가 난 방향을 향해 돌리면서 닦아주는 방법이다. 치아의 안쪽도 같은 방법으로 닦아주며 음식을 씹는 면은 앞뒤로 왕복해 닦아준다.
◆ 상실된 치아에 임플란트 각광
그러나 아무리 치아관리를 철저히 해도 60대 이상 노인의 80%가 치아상실을 겪을 정도로 노화로 인한 치아상실은 피하기 어렵다. 현재 치아상실의 대안으로는 임플란트 시술법이 각광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자리의 잇몸 뼈에 티타늄 합금 재질의 인공 치아뿌리를 심은 뒤 그 위에 인공치아를 얹는 시술법이다. 인공치근이지만 자연치아와 거의 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며, 수명은 반영구적이라는 것이다.
살릴 수 없는 치아를 뺀 후 3개월 이상 지나고 그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그 동안 했던 방법이었지만 최근에는 치유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를 뺀 후 즉시 심는 경우와 임플란트를 심고 나서 2개월 만에 인공치아를 연결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치료 기간은 보통 3~6개월. 요즘은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턱뼈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심을 수 있다. 시술 시 아프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아프지 않으며, 부분 마취를 하므로 치료 후에도 바로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90년대 중반까지는 수입 임플란트가 대부분이라 고가였지만 요즘은 외제 임플란트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뒤지지 않는 국산 임플란트가 생산되고 있어 가격은 치아 1개당 200~300만원대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임플란트의 대중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