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학회는 ‘제 4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탈모에 관한 일반인들의 인식조사 설문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인터넷을 통한 이번 설문 조사는 탈모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남성 284명이 참여했다.
전체 응답자의 85%는 탈모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신경이 쓰인다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 10%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매우 고민스럽다고 답했다. 탈모로 인해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82%가 탈모로 인해 나이가 들어보이고, 이로 인해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을 호소했다. 또한 탈모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당한다는 사람도 37%를 차지했다. 이성 교제시 위축되는 느낌이 든다는 사람도 11%였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탈모 치료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다. 탈모에 효과적이라는 샴푸 등의 제품 구입 52%, 식이요법 및 민간요법 39%, 약국에서 구입한 미녹시딜 등의 외용제 38%, 두피관리센터가 17%를 차지한 반면, 의학적인 치료를 위해 전문 병원에 방문한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한편, 병원에 방문해 본 적이 없는 234명을 대상으로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할 의도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0%의 응답자가 그럴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 방문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47명의 응답자들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시간이 없다 △치료 비용이 부담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계영철 교수는 “탈모로 인한 상실감과 심리적위축현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한달에 5~6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6개월 정도 치료받으면 65~70%정도는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광고나 민간요법 등에 현혹되지 말고 검증된 방법으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앞으로 탈모가 의학적인 치료가 가능한 피부과 질환이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대국민 홍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