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강하제 베니카(올메사르탄)가 편두통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저지 의과대학의 제임스 찰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두통(Headach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안지오텐신-2차단제(ARB) 계열의 혈압강하제인 베니카가 직전고혈압이나 고혈압 환자의 편투통 횟수와 강도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찰스 박사는 혈압이 높거나 고혈압이 되기 직전에 있는 편두통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베니카 5~40mg을 3-1년동안 투여한 결과 2명만 제외하고 편두통 횟수가 평균 82.5%, 통증강도가 45%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찰스 박사는 앞서 또다른 ABR계열의 혈압강하제 칸데사르탄이 혈압이 높은 편두통 환자들에게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베니카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임상시험을 해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찰스 박사는 임상시험 기간에 투약불내성으로 투약이 중지된 사람은 없었으며 부작용은 현기증이 고작이었다고 밝히고 이는 베니카가 전통적인 편두통예방약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