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 운동으로는 스트레칭이나 걷기 같은 약한 강도의 운동이 좋다. 공복 상태에서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인체는 지방이 채 연소되기도 전에 간이나 근육에 저장돼 있는 글리코겐을 빼어내서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방 연소량은 작아지고 너무 힘들어서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 없게 된다. 또 공복감도 심해져 밥을 더 많이 먹게 돼 오히려 지방 축적이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웨이트 트레이닝 같이 강도 높은 운동은 식후에 하는 것이 좋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송주호 교수는 “식후에는 허기를 느끼지 않으므로 운동을 해도 쉽게 지치지 않고, 더 오래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 박용우 교수는 “그러나 식사 후 곧바로 운동을 하면 소화기관으로 가야 할 혈액이 근육에 몰려 소화기능에 장애가 오므로 식후 1시간 반~2시간 뒤쯤 운동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 후 배가 고플 때는 열량이 높은 음식보다 간과 근육에 손실된 당분을 보충해 줄 수 있는 과일이나 과일 주스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