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위험이 높은 사람이 장차 폐암이 발생할 것인지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유전자검사법이 개발되었다.

미국 러브레이스 호흡기연구소(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의 폐암프로그램실장 스티븐 벨린스키 박사는 의학전문지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3월15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폐암이 발생하는 여러 단계에서 발현기능을 상실하는 6가지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화학물질을 검사하면 앞으로 폐암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벨린스키 박사는 타액검사를 통해 이 6가지 유전자(P16, PAX5-베타, MGMT, GATA5, RASSF1A) 중 3가지 이상이 발현이 중지됐을 때는 향후 18개월 안에 폐암이  발생할 위험이 6.5배 높다고 밝혔다.

타액에 들어있는 폐세포의 DNA를 분석하면 이 중 어떤 유전자가 기능을  상실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고 벨린스키 박사는 말했다.

벨린스키 박사는 이 검사법의 정확도는 65%로 이를 널리 활용할 수 있을 만큼은 못 되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X선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타액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사람은 기관지경검사와 X검사를 통해 종양생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벨린스키 박사는 말했다.

폐암은 초기증세가 거의 없고 진단되면 이미 암세포가 확산된 뒤라서 5년  생존율이 15%에 불과하다. 진행성 폐암은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큰  효과가  없기 때문에 진단 후 환자의 평균생존기간은 13개월 정도이다.

 

/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