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송, 이렇게 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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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록그룹 ‘건아들’은 “후후후후 싫어 그대의 담배연기~”라고 금연을 노래했다. 당시엔 튀는 주제를 다룬 이색가요의 하나일 뿐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가수가 금연을 노래했고, 금연송은 이제 더 이상 이색 가요가 아니다.
금연송 중 대표작은 가수 윤종신이 만든 ‘폐의 하루’. “하루 하루 다르게 검게 찌든 가슴 속”이라며 흡연의 폐해를 탄식한 이 노래는 2004년 한 방송사에서 ‘국민 금연송’을 제작해달라는 요구로 탄생됐다. 그 후 많은 스타들에 의해 불려져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으로 확대되기도 했었다.
조기 금연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최근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코믹한 금연송도 등장했다. 우유송, 당근송처럼 애니메이션이 곁들여지는 금연송은 어린 ‘흡연반대파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 어린이 사이트의 금연송에는 “이거 울 아빠에게 들려줘야겠다. 아빠~ 제발 좀 끊어! 이 니코틴 중독자!”라는 댓글(아이디 kga5959)도 달려 있다.
기존의 금연송이 혐연(嫌煙)을 강조하거나 흡연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등 계도적인 성격이라면, 화이자사가 제작한 이번 금연송은 금단증상을 물리치는 구체적인 실천들을 담고 있다.
작사자인 한국화이자 이재웅 상무는 “담배를 자신의 의지만으로 끊는 경우는 3~4%에 불과하다”며 “금연보조제도 도움이 되지만 행동수정요법과 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노래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