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감기·독감·우울증, 스트레스가 근원
입력 2006/02/06 16:50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 체계가 약화돼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호주 시드니 소재 가번연구소 연구자들이 말했다.
이 연구소의 파비언 머케이와 허버트 허조그는 ’실험의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방출되는 신경펩티드 Y(NPY)라고 불리는 호르몬이 사람들의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감기, 독감, 우울증이 인체 내에 자리잡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두 연구자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두뇌와 면역체계 간의 연계를 증명하고,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관련 질병들 간의 상호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두 사람은 말했다.
머케이 교수는 “지금까지는 두뇌와 면역체계 간 연계에 관한 추정 상의 증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제 우리는 그 연결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경은 많은 NPY 호르몬을 방출하고 이것이 혈류 속으로 들어가 인체 내 병원균들을 찾아서 파괴하는 면역체계 내의 세포들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차기 연구는 스트레스 수치들이 높아서 질병에 걸릴 것같은 사람들의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방법들을 발견해내는 것이라고 머케이 교수는 말했다.
면역체계에 대한 스트레스의 영향들을 막는 약들이 나오려면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그는 덧붙였다.
(시드니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