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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아버지께 남성 화장품을 선물해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어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성 모씨는 이렇게 말하면서 앞으로는 시아버지 선물로 화장품을 챙겨드려야 겠다고 말했다. 화장품 선물을 받고 반가워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로션이나 스킨은 기본이고, 멋을 부리는 남성에게는 향수 선물도 센스있는 아이템이 됐다. 최근에는 남성 중 비누만 사용하다 폼 클렌징을 사용해서 꼼꼼하게 얼굴을 씻는 이들도 느는 등 화장품 선물 종류도 다양해졌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인 ‘미래파’ ‘헤라옴므’ ‘오딧세이’ 등은 4만~5만원대 가격의 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헤라 옴므 마일드 3종’은 스킨과 에멀젼, 에센스에다 썬 커버 로션 등 샘플 4종이 함께 들어있다. ‘미래파 모이스처 기획 2종 세트’는 모이스처 에센스와 스킨 외에 증정용 클렌징 폼, 모이스처 에센스가 함께 들었다.

‘보닌’에서는 5만4000원대의 ‘보닌 엔와이즈(NY’z) 스킨·로션 2종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의 향을 사용했으며, 피부 보습 효과에 신경을 쓴 제품이라고 한다.

랑콤의 ‘옴므 모이스춰라이징 선물세트’는 수분 로션과 클렌저, 자외선 차단제(SPF 50), 마스크 등이 함께 들어있다. 5만원. 더페이스샵의 ‘환절기 남성을 위한 보습&영양 세트’(2만1800원)는 스킨과 로션에다 마스크 시트를 포함시켰다.

랄프 로렌에서는 남성 향수로 ‘폴로블랙’(40㎖·5만2000원)과 ‘로맨스 실버 기획세트’(9만4000원)를 설 선물로 권하고 있다. ‘폴로블랙’은 현대적이면서도 중량감이 있는 남성의 이미지를 그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로맨스 실버 기획 세트’는 향수 외에 로션과 바디샴푸가 곁들여져 있다.

불가리 블루 옴므 애프터 쉐이브 스킨은 생강이 주원료 성분이어서 향 자체가 독특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준다. 아라미스 라이프는 시트러스(감귤류)·그린, 우드 계열의 향으로 상쾌한 느낌을 준다.

 

( 손정미기자 jmso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