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이 치매환자의 사회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 의과대학의 존 치브낼 박사는 미국노인의학학회저널(Journal of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증세가 보통이거나 심한 치매환자들에게 타이레놀을 투여하면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활동적이 된다고 밝혔다.
치브낼 박사는 요양원에 사는 치매환자 25명에게 4주 동안 매일 3차례씩 타이레놀을, 또 다른 4주 동안은 위약을 투여한 결과 타이레놀 투여기간에는 방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줄고 혼잣말이나 ’상상의 인물’에게 하는 말이 많아졌으며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일 같은 것”을 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는 치매환자들이 관절염, 당뇨성 신경통 또는 골절 등으로 만성통증이 있었지만 치매 때문에 이를 알리지를 못하고 방치하다가 타이레놀 투여로 통증이 사라지자 주위환경과의 접촉을 늘리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치브낼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만성통증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우울증에 빠지며 때로는 격앙된 행동을 나타내는 치매환자의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치브낼 박사는 지적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