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김동철 교수팀 분석

‘웰빙’ 문화로 가정용 러닝머신이 확산되면서, 유아·어린이 등이 러닝머신에 손·발 등이 끼이면서 화상을 입는 사고도 덩달아 늘고 있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화상연구소 김동철 교수팀이 2002년 11월부터 2004년 5월까지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화상 환자 288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4명이 러닝머신에 손·발 등이 끼이면서 발생한 화상 환자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화상으로 수술을 받은 5세 미만 소아 환자는 20명, 그 중 ‘러닝머신 화상’으로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총 12명을 차지, 화상 발생시 심각한 손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닝머신 화상’은 부모의 순간적인 부주의와 방심으로 일어난다. 유아나 어린이가 러닝머신 주변에 있는 줄도 모른 채 달리기를 하다가, 순간적으로 아이의 손이나 발이 달림판과 받침대 사이에 끼이면서 그 사이 마찰로 인해 피부가 벗겨지는 화상이 발생한다.

화상 환자는 주로 1~5세로, 가정에서 93.3%가 발생했다. 화상은 손등과 손가락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화상 깊이는 2~3도 이상으로 피부이식술 등의 수술을 요하는 중화상에 해당된다.

김동철 교수는 “가정용 러닝머신의 발판 덮개 설치 의무화, 끼임방지 안전센서 부착 등 구조적 개선과 화상사고 발생 경고문 부착 같은 사회적 예방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의학전문 기자 docto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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