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26개 어린이집 원아 조사, 38명은 사시의심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지난 4월 영등포보건소와 함께 영등포구 내 26개 어린이집의 만 2~5세 원아 1855명을 살펴본 결과, 21%인 392명은 근시·난시 등 굴절이상을 보였고,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내반증 아동은 157명(8.5%)이었다고 밝혔다. 또 사시가 의심되는 아동도 38명에 이르러 전체의 31.5%인 587명에게 안과적 문제가 있었다.이 병원 소아안과 김용란 교수는 “눈썹 찔림의 경우 각·결막염을 일으키고 심하면 시력발달에도 장애를 가져온다”며 “이런 경우 아이들이 햇빛에 나가면 눈을 잘 뜨지 못하고 눈을 자주 비비는데, 간단한 수술로 완치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시력이 나쁠 경우 어렸을 때부터 교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약시나 사시인 경우는 만 6세 이전에 교정해야 눈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으므로, 만 3세가 되면 적어도 한 번은 안과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안과 전문의들은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일 때 ▲먼 곳이나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리고, 고개를 많이 기울일 때 ▲눈이나 눈 주위에 염증이 자주 생길 때 ▲특별한 원인 없이 자주 머리가 아프다거나 어지럽다고 할 때 ▲일정한 곳을 주시하지 못하고 고정이 되지 않을 때는 눈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