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마라톤화 선택요령

초보 마라토너는 훈련화 신고 달려야

달리기용 운동화는 경기화와 훈련화로 나뉘는데 경기용은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발과 관절 등에 대한 보호 기능이 적다. 신발

매장에서 마라톤화로 분류된 대부분의 신발은 경기용이다. 따라서 달리기

초보자나 대부분의 아마추어 러너들은 훈련화를 신어야 한다.

마라톤 대회에 나가면 참가자 대부분이 경기용 마라톤화를 신고 있는데

초보자가 신으면 오히려 부상을 부추기게 된다. 성인 남자의 경우 몸무게

62㎏ 미만, 풀코스 완주 기록이 3시간20분 미만, 마라톤 경력이 2년

이상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마라톤화를 신을 ‘자격’이 있다.

운동화는 발의 특성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발의 특성은 발 중심부에

있는 움푹 팬 곳(아치)의 높낮이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우선 발에 물을

적셔 마른 종이 위에 찍어보자. 발의 중심선보다 아치가 안쪽으로 찍히는

발이 우리가 흔히 부르는 ‘평발’이다. 평발은 발목과 무릎의 바깥쪽,

심하면 고관절 부위에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이때는 ‘과동작 조절 기능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반대로 아치가 중심선으로부터 바깥쪽으로 많이

치우치는 발(아치가 높은 발)은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진다. 이런 발은

무릎 앞쪽에 부상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에겐 ‘쿠션이 보강된

신발’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발이라면 ‘안정성이 보강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달리기용 신발은 오후 5시쯤 매장을 방문해 운동할 때 신는 양말을 신고

골라야 한다. 러닝화는 자신의 발보다 10~15mm 더 큰 것을 신어야 한다.

양발의 크기가 다르면 큰 발 쪽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

(선주성·마라톤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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