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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는 ‘멀다’라는 뜻이고 ‘미어’는 유전자인 ‘DNA’를 뜻한다.
세포는 끊임없이 분열하면서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데, 이때 유전정보가
담긴 세포핵 내의 23쌍 염색체는 정확히 2배로 복사돼 각각 반으로
나뉜다. 그러나 세분분열이 계속될수록 텔로미어는 점점 짧아진다. 이
때문에 세포는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고 노화돼서 죽게 된다. 그래서
텔로미어 길이를 재면 세포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 최초의 복제양
‘돌리’는 성장한 암컷 양을 복제한 탓에 날 때부터 텔로미어가 짧아
결국 조기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