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생체나이 측정법` 제시

진짜 내 나이는 몇 살일까?

주민등록증에 적힌 ‘달력 나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생체 나이를 말한다.

노화방지 클리닉 ‘라 쥬네스’는 8년간 2500여명의 한국인의 생체 지표를 분석, ‘한국인의 생체 나이’를 측정했다.

배철영 원장은 이를 위해 신체기능 능력, 기억력, 민첩성 등을 검사하는 ‘에이지 스캔’, 세포 손상 정도를 알아내는 항산화 검사, 동맥경화증 검사, 골다공증 검사, 뇌파 검사, 면역기능검사, 노화 관련 각종 호르몬 및 혈액 검사 등 30~150여 가지 테스트를 활용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자 45세의 생체 나이는 평균 51.2세로, 실제 나이보다 6.2세 많다. 55세도 56.9세로 1.9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5세는 실제 나이보다 2.3세 적었다. 여자 45세의 생체 나이도 평균 49.5세로 실제보다 높았다. 55세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60대는 생체 나이가 3.6세 더 낮았다.

한국인의 노화 진행 속도를 보면, 남녀 모두 달력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매년 약 0.6세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 기능 나이는 남녀 모두 0.4세 더 먹으며, 혈액수치 등 생화학적 연령은 남성이 0.1세, 여성은 0.2세 더 먹는다. 호르몬 나이는 남녀 모두 매년 0.4세 더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의학전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