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代때 발병 가장 많아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팀은 1982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대병원 건선클리닉에 등록된 3123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대한피부과학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선환자는 건선 형태가 500원짜리 동전과 모양·크기가 비슷한 ‘화폐상 건선’<사진>이 58.7%로 가장 많았고, 화폐상 건선보다 더 커진 ‘대판상 건선’ 25.9%, 작은 물방울 모양의 반점처럼 보이는 ‘물방울 건선’ 10.3% 순으로 나타났다. 건선환자의 67.2%가 30세 이전에 발병했으며, 처음 건선이 발병한 연령은 20대(31.8%), 10대(27.8%), 30대(15.5%) 순으로 많았다. 환자 성별은 남성이 54.4%로 여성(45.6%)보다 많았으며,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25.8%로 나타났다. 건선 조직이 피부를 침범한 범위를 기준으로 중증도를 판단한 결과, 우리나라 건선환자는 피부 침범범위가 5~30%인 중등증(中等症)이 45.3%로 가장 많았고, 경증(침범범위 5% 이하) 37.5%, 중증(침범범위 30% 이상) 17.2% 순으로 많았다.

건선은 전신에 작은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으로, 가장 흔한 만성 피부질환 중 하나다.

백인의 경우 인구의 2~3%에서 발병하며, 우리나라 사람의 발병률은 이보다 다소 낮다. 건선은 피부 완화제나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바르는 치료가 일반적이며, 증상이 심한 경우 광화학요법, 자외선요법 등을 시행한다.

( 임호준 기자 )




임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