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조영걸 교수
미국 미생물학회 발행지 게재


▲ 조영걸 교수
홍삼이 에이즈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국제 저널에 발표됐다. 울산의대 미생물학교실 조영걸(趙泳杰·43) 교수는 5일 “에이즈 진단을 받은 후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홍삼 캡슐만 복용한 환자들은 병세가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 미생물학회가 발행하는 ‘임상 및 진단 실험실 면역학’ 4월호에 게재됐다.

조 교수는 “에이즈에 걸리면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세포인 CD4 T세포가 크게 감소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지만 홍삼을 복용하면 세포 감소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사람은 보통 1000개의 CD4 T세포를 갖고 있는데, 에이즈에 걸리면 연간 100개씩 세포가 줄어들어 10년쯤 되면 외부 병원균의 침입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논문에 따르면 에이즈 진단 후 10년 이상 생존한 31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홍삼을 장기간 복용한 환자(평균 8478g)는 면역세포가 연간 14개 감소한 반면 적게 복용한 환자(870g)는 연간 49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홍삼 복용이 에이즈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국제학회가 인정했다는 데 이번 논문의 의미가 있다”며 “홍삼의 에이즈 치료매커니즘을 밝힌 논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9일부터 개최되는 국제 에이즈 전문가회의인 키스톤 심포지엄에서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홍삼의 치료효과가 입증돼 에이즈 치료제로 공식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영완 기자 ywle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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