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조기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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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조기현 교수는 뇌경색 치료는 국제적인 치료 지침을 따르는 만큼 ‘어디로’ 가느냐보다는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치료의 관건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실제로 의료기관의 수준을 평가할 때 병원 도착에서부터 약물 주입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Door to Needle Time)이 결정적인 기준 중 하나다. CT·MRI 등 검사와 진단을 마치고 시술을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이내라면 국제적 수준의 병원이라고 한다.
조 교수팀은 뇌혈관 성형술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실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인은 경(목)동맥 협착이 많은 서양인들과는 달리 머릿 속 혈관이 막힌 경우가 유난히 많다. 머릿 속 중대뇌동맥이 좁아진 경우, 그중에도 혈관 지름이 2.5㎜ 미만일 때는 스텐트(금속그물망) 시술을 해도 다시 협착되기 쉬우므로 풍선으로 혈관을 넓혀주는 풍선확장술을 시술한다. 조 교수는 “풍선확장술로 좁아진 뇌 혈관을 사전에 넓혀 놓으면 치명적인 뇌경색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며 “하지만 뇌 혈관 시술은 항상 위험 부담이 큰 만큼 뇌졸중팀 전원이 의견 일치를 볼 때만 시술한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