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조기현 교수


▲ 조기현/전남대 병원 교수
“신경과·신경외과·진단방사선과 등 관련 전문의들로 구성된 ‘뇌졸중팀’이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시술을 시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 병원이 가장 좋은 병원이죠.”

전남대병원 조기현 교수는 뇌경색 치료는 국제적인 치료 지침을 따르는 만큼 ‘어디로’ 가느냐보다는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치료의 관건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실제로 의료기관의 수준을 평가할 때 병원 도착에서부터 약물 주입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Door to Needle Time)이 결정적인 기준 중 하나다. CT·MRI 등 검사와 진단을 마치고 시술을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이내라면 국제적 수준의 병원이라고 한다.

조 교수팀은 뇌혈관 성형술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실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인은 경(목)동맥 협착이 많은 서양인들과는 달리 머릿 속 혈관이 막힌 경우가 유난히 많다. 머릿 속 중대뇌동맥이 좁아진 경우, 그중에도 혈관 지름이 2.5㎜ 미만일 때는 스텐트(금속그물망) 시술을 해도 다시 협착되기 쉬우므로 풍선으로 혈관을 넓혀주는 풍선확장술을 시술한다. 조 교수는 “풍선확장술로 좁아진 뇌 혈관을 사전에 넓혀 놓으면 치명적인 뇌경색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며 “하지만 뇌 혈관 시술은 항상 위험 부담이 큰 만큼 뇌졸중팀 전원이 의견 일치를 볼 때만 시술한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




이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