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주간지 “꼬는 머리스타일로 두피 손상”
의사들 “모발 세게 당겨 묶으면 탈모 생겨”


▲ 데이비드 베컴/축구선수
최근 영국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사진>이 머지않아 대머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축구 실력만큼 현란한 헤어 스타일로 유명한 그가 지난 2003년 시도했던 ‘콘로우’ 스타일 때문에 두피가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라는 것. 콘로우 스타일은 흑인들이 즐겨하는 ‘레게’보다 머리카락을 훨씬 더 촘촘히 꼬아 만드는데, 이 때문에 드러난 두피가 손상돼 탈모가 일어났을 것으로 전문의들은 추정한다.

실제로 머리카락 한올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잡아당겨 묶거나, 머리카락을 당겨서 펴는 스트레이트 퍼머 등을 너무 자주하면 물리적 자극 때문에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또 오랫동안 한쪽 방향으로만 누워있는 환자나 아기도 머리가 눌린 부분에서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유재학 교수는 “무리한 머리 모양 때문에 탈모가 일어난 경우엔 머리카락이 빠지더라도 모근(毛根)은 살아있기 때문에 원인을 제거하면 대부분 다시 머리카락이 난다”고 말했다. 머리를 느슨하게 묶고,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거나 뽑지 않으며, 너무 딱맞는 모자나 헤어밴드로 머리를 압박하는 것을 삼가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머리는 다시 자란다는 것.

그러나 강한 물리적 자극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자연치유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심하면 발모제를 쓰거나 약을 복용해야 한다”며 “평소 너무 자주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삼가고, 무스나 스프레이도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 끝에만 살짝 바르는 것이 탈모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이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