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장애·두통 증세 보여 대부분 잘못된 수련법 탓

단전호흡 등 기 수련을 하다 보면 두통·불안·가슴 통증·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심하면 환각·환청·정신장애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이와 같은 부작용은 대부분 전문가의 지도 없이 혼자서 무리하게 기 수련을 하다 초래된다. 대표적인 부작용의 원인과 예방·대처법은 다음과 같다.

■ 명치가 묵직하거나 소화가 안 되며 등이 결리듯 아프고 어지럽기까지 하는 증세

배 근육에 무리하게 힘을 주고 호흡을 하거나 숨을 무리하게 참는 것을 지속적으로 하면 복압과 흉압이 높아져 가슴이 답답해지는 현상이다. 몸을 편안히 이완시켜 자연스럽게 호흡을 유지해 나가며 내쉬는 숨에 부드러운 힘을 주고 오히려 마시는 숨에는 긴장을 풀고 저절로 마시게 하면 치료가 된다.


■ 머리가 아프고 눈에 피로가 오는 증세

호흡을 무리하게 하거나 너무 정신집중을 강하게 하려 해서 나타나는 증세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랫배 속을 편안히 달 쳐다보듯 무심히 바라보며 호흡을 자연스럽게 하면 치료가 된다.



■ 기분이 불쾌하거나 짜증스럽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손발이 무거운 증세

수면 부족, 갑작스런 충격, 또는 근심과 잡념이 많은 상태에서 수련하거나 정이 부족하게 몸을 너무 혹사했을 때 나타나는 증세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며 산책을 가볍게 하면 도움이 된다.


■ 머리가 옥죄는 느낌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증세

원인은 기운이 상단전에 자리잡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뇌 중앙(상단전)을 조용하게 집중하며 기운을 모으면 백회를 통해 기운이 들어오는 듯 시원해지며 두통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