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고정한 후 요양 기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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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최초의 관절 탈구는 큰 충격에 의해 유발되며, 한번 탈구가 되면 적절한 고정 및 요양이 필수적이다. 관절을 둘러싼 인대조직에는 혈액공급이 잘 안 돼 쉽게 낫지 않고, 이 때문에 인대가 한번 손상되면 치유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주영이나 이천수 같은 A급 선수들은 팀을 이끄는 주역이어서, 완전히 나을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탈구된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나중엔 작은 충격에도 탈구가 생기는 습관성 탈구로 이어지게 된다.
박주영 선수를 정확히 진찰해 보진 않았지만 자주 빠지는 것으로 미루어 팔꿈치 후외측방(뒤쪽과 바깥쪽으로 빠지는) 불안정성 환자일 것으로 짐작된다. 어깨 탈구는 충분히 치료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팔꿈치 탈구는 일반적으로 충분히 치료하면 재발률이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팔꿈치 탈구가 생기는 이유는 관절의 결합이 불안한 데다, 그 부위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20세 이하 후외측방 불안정성 환자의 75% 정도가 과거의 팔꿈치 탈구가 원인이다. 처음 탈구됐을 때 팔꿈치 바깥쪽과 뒤쪽 인대 구조물과 관절막을 다쳐서 생기는 경우가 많고, 충분히 치료되지 않았을 경우엔 습관성이나 만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물론 반복적인 팔꿈치 손상, 외측인대염증(외과염), 또는 요골두(아래팔 바깥쪽 뼈의 머리 부분)의 제거 후에 후외측방 불안정성이 생길 수도 있다.
‘국민의 희망’으로 떠오른 박주영 선수가 이번 기회에 재발성 팔꿈치 탈구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필요시 수술)를 받아 본인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을 기대해 본다.
